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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워딩]
이철희 "이재명 압도적 특표율, 전대에서는 ‘여유 보여주는 게 어땠을까’ 아쉬워"
이철희 "민주당 전대, 노무현 시절 흥행 위해 시작한 지역 경선 방식 유지"
이철희 "조국 혁신당 연임 99.9% 찬성율이 곧 숙제"
이철희 "조국혁신당, 조국 빼면 독자적 생존 가능할까"
이철희 "바이든, 다수가 아니라고 하면 물러설 수 있는 용기 부러워"
이철희 "새 후보 해리스, 바이든 보다 나을 것"
이철희 "트럼프 재선 된다면 부통령 벤스까지 고려할 때 걱정돼"
이철희 "트럼프, 김정은에 보내는 사인들 한반도 평화에 나쁘지 않을 수도"
이철희 "트럼프가 우리에게 경제압박에 대한 준비 단단히 해야“
[전문]
○ 뉴스PD> 민주당 이야기도 해야될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하셨던,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틀 동안 90%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 지난번 방송에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박용진 후보보다는 김두관 후보가 더 많이 득표를 할 거라고 하셨는데, 예상이 빗나가서.
● 이철희> 첫날부터 틀려 버렸더만요.
○ 뉴스PD> 네. 그 생각보다 ‘어대명’ 기류가 강한데 이거는 이유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 이철희> 저는 좀 아쉬워요. 사실은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당내 기반이 절대적이고 대선 후보의 위상도 감히 누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전당대회에서는 조금 여유를 보여주는 게 다른 사람들, 다른 후보, 다른 목소리에 대해서도 당에서 충분히 존중받고 있구나라는 모양을 만들어주는 게 본인한테도 저는 유리하다고 봤고 그 정도 합리적 판단, 전략적 판단은 지지층들이 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했었는데, 제 예상은 거의 뭐 완벽하게 틀렸고요. 역시, 민주당은 이재명 당이다. 과거에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표현을 한번 쓰신 적 있잖아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역시,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사실은 이번 전당대회 득표율을 보면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여전히 저런 투표결과는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까. 비당원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저게 대선에 도움이 될까. 이런 점은 좀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 뉴스PD>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득표율 때문에 그나마 관심이 최고위원 투표에 조금 더 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정봉주 전 의원이 1위를 계속 달리고 있고 그 외 김병주, 전현희, 김민석, 이언주 이런 순으로 가고 있는데. 혹자는 이재명 당대표 출마선언식 뒤에 있던 5명의 최고 위원 후보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1, 2등에 들지 못했거든요?
● 이철희> 아, 그래요?
○ 뉴스PD> 3등, 4등, 6등, 7등. 뭐 이렇게 있으니까.
● 이철희> 그래요?
○ 뉴스PD> 그 뒤에 전현희, 김민석, 한준호, 강선우 이렇게 서 있었는데, 이 후보들이 사실상, 3등, 4등, 6등, 7등 이런 식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이거 자체가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반동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는 언론 기사가 있더라고요.
● 이철희> 그런가요? 정봉주 후보 최고위원 중에 지금 제일 앞서고 있다라는 거잖아요? 근데 그분도 확실하게 친명 아닌가요? 지금 나온 분들 중에, 저는 사실 그 분별이 잘 안 돼요. 누가 더 가깝고 누가 덜 가까운지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대부분 다 대부분이 아니라 전원 다 사실은 흔히 말하는 친명 후보들이라 저는 누가 돼도 뭐 누가 1등 한들 그렇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 뉴스PD> 그러면 이제 이재명 전당대회 이후 이재명이 해야 될 일과 민주당이 해야 될 일을 제언한다면?
● 이철희> 아직 많이 남았는데요? 전당대회가? 18일 아닌가요? 조금 더 지켜보고.
○ 뉴스PD> 이건 번외 질문인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통령 경선도 그렇고 전당대회도 그렇고 순회경선의 방식을 택하더라고요. 국민의힘은 합동 연설에는 계속 진행하지만 사실, 한 번에 끝내고 민주당은 제주도부터 도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 이철희> 과거에 김대중 정부 시절에 이른바, 노사모. 노무현 후보가 됐던 기억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처음 순회경선을 했어요.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쭉 돌아서 광주에서 대폭발이 일어나서 노무현 후보가 승기를 잡았잖아요? 순회경선이 미국식이에요. 미국의 오픈 프라이머리를 보면 이렇게 쭉 돌아가면서 나오잖아요? 그래서 이제 얼마나 대의원들을 모았는지 가지고 하는데, 그게 사실은 비슷한 모습, 흥미진진해요. 이번에 누가 앞섰구나. 이번에 누가 좀 뒤집었구나. 이런 것들이 있어서 훨씬 재미가 있을 텐데, 지금처럼 워낙 원사이드(one-sided)하게 끝나버리면 그런 재미는 별로 없죠. 사실상, 흥행을 위해서 또는 처음 시작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 전통을 고집하는 거 같고요. 왜 그런지 제가 뭐 속내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힘 방식은 잘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하는지. 그건 뭐 선택이니까 대세를 움직일만한 방식은 아니잖아요.
● 뉴스PD>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던 경선 방식이라서 민주당에서 그렇게 계속 이어가는 게 아닌가.
○ 이철희> 제 추론입니다.
○ 뉴스PD> 그러면 조국혁신당도 전당대회를 했는데 여기는 민주당보다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99.9%의 찬성률로 대표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 99.9%의 의미는?
● 이철희> 그 이름에 조국이 들어있잖아요. 누가 봐도 그건 조국 당이잖아요. 근데 그거 숙제입니다. 조국 대표가 99.9%로 득표했다는 거는 뭐라고 그럴까요? 이 당이 풀어야 될 숙제가 뭔지를 너무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정말. 이게 대중정당으로 가야 되거든요? 대중정당으로 가서 더 넓은 지지기반을 형성해서 지금 국회의원은 비례 12석을 갖고 있습니다만, 지난 총선 때 690만 표를 받았고 조국 대표도 잠재적 대선 주자, 사법리스크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이 당이 독자적으로 지속가능한 정당으로 존재하려면 조국 팬덤만으로 유지되면 안 되거든요. 더 넓혀야 되고 확장을 해야 될 숙제가 있어서 그걸 너무 숫자로 분명하게 보여줘서 아마 조국 대표도 그런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가야 될 텐데, 워낙 이제 큰 정당이 옆에서 이제 버티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워낙 큰 정당이잖아요? 의석수로 보면 뭐 비교가 안 될 정도니까 거기에서 독자적으로 뭔가 색깔을 내면서 버텨내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면 조국 대표가 지속가능한 또는 더 폭넓은 당외 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어떻게 할 건지 조국 대표의 리더십이 검증되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겠죠.
○ 뉴스PD> 지난주에도 조국혁신당의 존재와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았는데,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2기 지도부 탄생 99.9% 찬성률로 대표 연임하게 된 조국혁신당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어떻게 대하게 될까요?
● 이철희> 저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99.9%를 받았다는 거는 우리만 그런 게 아니지 않냐. 저 당도 저러지 않냐.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가 90% 넘는 지지율을 받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와 비슷한 다른 정당이 있다는 얘기는 이 당만 나무랄 수 없는 거 아니냐라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조금 깊게 들어가 보면 조국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잖아요? 대법원 판결만 남아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만, 만약에 조국 대표가 그때 대법원 판결 2심에서 받은 형량이 확정이 된다 그러면 국회의원을 그만 둬야 되고, 당 대표직을 그만둬야 되잖아요? 그럼 조국 대표 없는 정당, 지금 99.9%가 조국 대표를 지지했다는 얘기는 조국을 빼고 나면 과연 독자적으로 생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으로서는 흡수하기가 좋은, 흡수통합하기 좋은 거잖아요. 조국 빼고도 만약에 독자적으로 가능한 뭔가 기반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 민주당으로서 약간 불안하겠죠. 근데 역설적이게도 99.9야? 그러면 조국만 빠지면 우리랑 합치기는 쉽겠는데? 속된말로 먹기 쉽겠는데? 이런 생각 하지 않을까요? 저는 나쁘게 보지 않을 것 같아요.
○ 뉴스PD>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와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근데 아까 저희가 다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통령과 신임 당 대표 면담 시기할까. 면담 시기 예상할까. 예상 가능성? 어떻게 되시는지.
● 이철희> 하겠죠. 하겠죠. 할 겁니다. 아마 제가 볼 때는 할 것 같은데, 그게 이제 화해의 신호냐. 꼭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건 그냥 의례적인 거로 하고 그러면 이제 다음 수를 탐색 해야 되니까 그 정도는 할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당연히 보자고 만나려고 할 테고, 문제는 이제 대통령의 선택인데 만약에 안 부른다. 안 만나겠다. 그럼 그거는 전쟁을 선포하는 거나 똑같아요. 나 너 안 봐.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너 못 봐. 이런 식의 선언이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그거는 이제 격랑으로 들어가는 거라, 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나 발톱을 숨기고 있을 거다.
○ 뉴스PD> 발톱을 숨기고 있을 거다?
● 이철희> 양쪽이. 왜냐하면, 이게 신구권력 간의 다툼이라는 거는 화해가 잘 안 돼요. 제로섬이에요. 그리고 3년이나 남았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차기 주자로 너무 분명하게 부각되는 게 싫어요. 제가 비대위원장 시켰을 때도 그런 문제제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저 양반을 조기 등판을 시켰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그걸 체감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리고 3년 동안 사실은, 한동훈 후보도 버텨야 되는데 계속 여당 대표가 정부랑 싸우면서 3년을 보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그런 부담이 있어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 대표가 되면, 또는 차기 대선주자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넘어서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대선은 없거든요? 그 숙제는 있어요. 그러면 그 숙제를 언제 할 거냐? 지금 당장 할 거냐? 예컨대, 채상병 특검법 가지고 할 거냐. 나중에 조금 미뤄놓을 거냐. 이 선택은 본인에게 남아있긴 할 겁니다.
○ 뉴스PD> 네. 알겠습니다. 한국 시각 새벽에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 후보 포기 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미국 대선에 대한 미국 대선에 대한 입장, 생각. 트럼프가 지난주 연설에서 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어대트’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던진 것. 이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 이철희> 아침에 제가 새벽에 일어나서 그 소식을 봤는데 일감은 좀 부럽다? 역시, 그래도 다수가 아니라고 하니, 받아들이는구나. 대통령이잖아요. 놓고 싶겠습니까? 당장 물러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압도적으로 나를 다 뽑아놨는데, 후보직을 지금 내려놓는다? 쉽지 않죠. 대한민국에서는 절대로 보기 어려운 모습 아닙니까? 그래서 아, 부럽다. 역시 지도자는 저렇게 포용하고 양보하고 내려놓는 게 지도자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 소식과 김건희 여사를 비공식 조사했다. 검찰청 밖에서 했다고 그러니까 부러운 감정이 약간 슬픈 감정으로 가는 거야. 우리는 왜 이러냐. 도대체. 우리도 좀 양보하고 서로 좀 타협하고 내려놓으면 훨씬 좋아질 텐데.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대선은 저는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아요. 사실은 생각보다 못한다. 라는 평가가 많은데 저는 되면 좋겠어요.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고
○ 뉴스PD> 여성이고 흑인이자 아시아계다?
● 이철희> 흑인인데 흑인 같지 않은 흑인이라 조금 이제 흑인들이 볼 때 뭐 그런 것도 있다고들 하던데 어쨌든, 소수파잖아요? 그래서 아시아계라고 그러면 더 좋고 저는 되면 좋겠고 문제는 만약에 제가 미국 민주당에 속해있다라고 하면 카멀라 해리스로 그냥 가기보다는 미리 경선이라도 하자. 해서 다시 좀 이렇게 절차를 만들어서 관심도 끌고 그 안에서 이제 걸러내는 부분도 좀 하고 그렇게 해서 좀 후보를 새롭게 선출하는 절차를 압축적이게 좀 하면 좋겠다. 그게 더 선거에 유리한 거 아닌가? 지금 너무 트럼프가 피격당하면서 온통 관심이 지금 거기로 가있잖아요? 다시 관심을 좀 끌어오는 측면에서라도 그런 이벤트, 우리가 흔히 얘기했던 흥행을 위해서라도 하고 그 과정에서 바이든의 업적도 좀 평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넘어가는 이런 좀 이렇게 전환 (transition)하는 세레모니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 뉴스PD> 그럼 현실적으로 트럼프와 맞붙었을 때 승리 가능성은 어느 정도 보시나요?
● 이철희> 지금 바이든보다는 낫겠죠. 왜 바이든으로 다 의견이 모아졌냐면 4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지금 미국 민주당 내부가 보수파와 진보파 간 대립을 하고 있거든요? 진보파는 샌더스라던지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가 있고 진보적 목소리가 굉장히 강한 축에 하나 있어요. 반대로 이제 중도파라고들 흔히 얘기합니다. 이런 세력이 하나 있죠. 클린턴, 오바마 이 두 세력이 공존하는 거는 바이든이기 때문에 공존할 수 있다. 통합이 된다라는 것 때문에 바이든으로 간 거거든요? 그때도 사실은 연세가 많은데도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바이든이 아니면 이 세력을 통합하기 어렵다는 우려들을 많이 하고 있는 건데, 만약에 이게 통합이 되지 않고 갈라선다면 분열한다 그러면 무조건 지는 거죠. 해보나, 마나 한 사안이죠. 근데 문제는 워낙 트럼프에 대한 공포가 커서 지금 민주당이나 미국의 다수 유권자들이 트럼프만은 막아야 된다라는 정서가 워낙 강해서 민주당이 한가하게 분열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바이든이 워낙 노쇠해서 대통령을 할 수 있겠냐라는 이거는 뭐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요건의 문제에서 회유를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오면 해리스는 아직 젊거든요? 경쟁력은 저는 좀 더 낫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마냥 무조건 이긴다? ‘어대트’는 아닐 거 아닌가.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 뉴스PD> 그럼에도 많은 기사들이 트럼프 이후에 어떤 국제 정세나 우리에게 미칠 영향들 이런 것들을 분석하면 기사들이 많았는데, 만약에 트럼프가 된다면 우리에게 닥칠 일들?
● 이철희> 트럼프가 되면 걱정이죠. 트럼프만으로 4년이 끝나면 좋겠는데 지금 후계자를 만들었잖아요? 밴스라는 양반이 트럼프의 영(young) 버전이에요. 트럼프 비전이 들어간다는 얘기잖아요? 그럼 무섭죠. 사실은. 만약에 대통령 트럼프가 되고 또 부통령이 이어서 또 만약에 8년을 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소설을 써보면 12년 아니에요? 끔찍하죠. 우리한테는 어떻게 될지. 왜냐하면, 우리랑 잘 지내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얘기한 것처럼 김정은에 대해서 계속 좋은 신호를 좀 보내고 있잖아요? 그러면 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그게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런 기대를 했다가 찬물을 끼얹어서 그냥 낭패를 당한 적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기대를 해볼 만한 점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만, 경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면 우리한테 닥쳐올 압박이 간단치 않기 때문에 우려스럽고, 4년으로 안 끝나고 더 이어진다. 앞으로. 저는 한국이 단단히 준비를 해야 된다. 우리가 지금 우리 내부의 문제 때문에 이렇게 막 지지고 볶고 멱살 잡고 싸우고 흙밭에서 서로 이렇게 할 일이 아니다. 지금. 세계 경제도 그렇고 안보도 그렇고 기술적인 측면도 그렇고 엄청난 파고가 닥쳐오는데, 우리는 지금 전혀 그런 데 나 몰라라. 하고 배 위에서 그냥 놀고 티격태격하고 있는 거 아닌가. 지금 엄청난 파도가 지금 덮쳐오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일종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모른 척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좀 크게 하고 있습니다.
○ 뉴스PD> 결국, 지켜봐야 될 데가 많네요.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저희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 <주간 이철희>는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에 저희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철희>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주간 이철희'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주요 워딩]
이철희 "이재명 압도적 특표율, 전대에서는 ‘여유 보여주는 게 어땠을까’ 아쉬워"
이철희 "민주당 전대, 노무현 시절 흥행 위해 시작한 지역 경선 방식 유지"
이철희 "조국 혁신당 연임 99.9% 찬성율이 곧 숙제"
이철희 "조국혁신당, 조국 빼면 독자적 생존 가능할까"
이철희 "바이든, 다수가 아니라고 하면 물러설 수 있는 용기 부러워"
이철희 "새 후보 해리스, 바이든 보다 나을 것"
이철희 "트럼프 재선 된다면 부통령 벤스까지 고려할 때 걱정돼"
이철희 "트럼프, 김정은에 보내는 사인들 한반도 평화에 나쁘지 않을 수도"
이철희 "트럼프가 우리에게 경제압박에 대한 준비 단단히 해야“
[전문]
○ 뉴스PD> 민주당 이야기도 해야될 것 같은데요. 아까 말씀하셨던,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틀 동안 90%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 지난번 방송에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박용진 후보보다는 김두관 후보가 더 많이 득표를 할 거라고 하셨는데, 예상이 빗나가서.
● 이철희> 첫날부터 틀려 버렸더만요.
○ 뉴스PD> 네. 그 생각보다 ‘어대명’ 기류가 강한데 이거는 이유가 어떤 거라고 생각하세요?
● 이철희> 저는 좀 아쉬워요. 사실은 어쨌든, 이재명 대표는 당내 기반이 절대적이고 대선 후보의 위상도 감히 누가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전당대회에서는 조금 여유를 보여주는 게 다른 사람들, 다른 후보, 다른 목소리에 대해서도 당에서 충분히 존중받고 있구나라는 모양을 만들어주는 게 본인한테도 저는 유리하다고 봤고 그 정도 합리적 판단, 전략적 판단은 지지층들이 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했었는데, 제 예상은 거의 뭐 완벽하게 틀렸고요. 역시, 민주당은 이재명 당이다. 과거에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표현을 한번 쓰신 적 있잖아요?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역시, 이재명의 민주당이란 사실은 이번 전당대회 득표율을 보면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여전히 저런 투표결과는 국민에게 어떻게 비칠까. 비당원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저게 대선에 도움이 될까. 이런 점은 좀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 뉴스PD>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득표율 때문에 그나마 관심이 최고위원 투표에 조금 더 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정봉주 전 의원이 1위를 계속 달리고 있고 그 외 김병주, 전현희, 김민석, 이언주 이런 순으로 가고 있는데. 혹자는 이재명 당대표 출마선언식 뒤에 있던 5명의 최고 위원 후보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1, 2등에 들지 못했거든요?
● 이철희> 아, 그래요?
○ 뉴스PD> 3등, 4등, 6등, 7등. 뭐 이렇게 있으니까.
● 이철희> 그래요?
○ 뉴스PD> 그 뒤에 전현희, 김민석, 한준호, 강선우 이렇게 서 있었는데, 이 후보들이 사실상, 3등, 4등, 6등, 7등 이런 식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이거 자체가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반동이 아니냐.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하는 언론 기사가 있더라고요.
● 이철희> 그런가요? 정봉주 후보 최고위원 중에 지금 제일 앞서고 있다라는 거잖아요? 근데 그분도 확실하게 친명 아닌가요? 지금 나온 분들 중에, 저는 사실 그 분별이 잘 안 돼요. 누가 더 가깝고 누가 덜 가까운지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대부분 다 대부분이 아니라 전원 다 사실은 흔히 말하는 친명 후보들이라 저는 누가 돼도 뭐 누가 1등 한들 그렇게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 뉴스PD> 그러면 이제 이재명 전당대회 이후 이재명이 해야 될 일과 민주당이 해야 될 일을 제언한다면?
● 이철희> 아직 많이 남았는데요? 전당대회가? 18일 아닌가요? 조금 더 지켜보고.
○ 뉴스PD> 이건 번외 질문인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통령 경선도 그렇고 전당대회도 그렇고 순회경선의 방식을 택하더라고요. 국민의힘은 합동 연설에는 계속 진행하지만 사실, 한 번에 끝내고 민주당은 제주도부터 도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 이철희> 과거에 김대중 정부 시절에 이른바, 노사모. 노무현 후보가 됐던 기억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처음 순회경선을 했어요. 제주도부터 시작해서 쭉 돌아서 광주에서 대폭발이 일어나서 노무현 후보가 승기를 잡았잖아요? 순회경선이 미국식이에요. 미국의 오픈 프라이머리를 보면 이렇게 쭉 돌아가면서 나오잖아요? 그래서 이제 얼마나 대의원들을 모았는지 가지고 하는데, 그게 사실은 비슷한 모습, 흥미진진해요. 이번에 누가 앞섰구나. 이번에 누가 좀 뒤집었구나. 이런 것들이 있어서 훨씬 재미가 있을 텐데, 지금처럼 워낙 원사이드(one-sided)하게 끝나버리면 그런 재미는 별로 없죠. 사실상, 흥행을 위해서 또는 처음 시작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그 전통을 고집하는 거 같고요. 왜 그런지 제가 뭐 속내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힘 방식은 잘 모르겠어요. 왜 그렇게 하는지. 그건 뭐 선택이니까 대세를 움직일만한 방식은 아니잖아요.
● 뉴스PD>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던 경선 방식이라서 민주당에서 그렇게 계속 이어가는 게 아닌가.
○ 이철희> 제 추론입니다.
○ 뉴스PD> 그러면 조국혁신당도 전당대회를 했는데 여기는 민주당보다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99.9%의 찬성률로 대표 연임에 성공했는데 이 99.9%의 의미는?
● 이철희> 그 이름에 조국이 들어있잖아요. 누가 봐도 그건 조국 당이잖아요. 근데 그거 숙제입니다. 조국 대표가 99.9%로 득표했다는 거는 뭐라고 그럴까요? 이 당이 풀어야 될 숙제가 뭔지를 너무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요. 정말. 이게 대중정당으로 가야 되거든요? 대중정당으로 가서 더 넓은 지지기반을 형성해서 지금 국회의원은 비례 12석을 갖고 있습니다만, 지난 총선 때 690만 표를 받았고 조국 대표도 잠재적 대선 주자, 사법리스크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이 당이 독자적으로 지속가능한 정당으로 존재하려면 조국 팬덤만으로 유지되면 안 되거든요. 더 넓혀야 되고 확장을 해야 될 숙제가 있어서 그걸 너무 숫자로 분명하게 보여줘서 아마 조국 대표도 그런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가야 될 텐데, 워낙 이제 큰 정당이 옆에서 이제 버티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워낙 큰 정당이잖아요? 의석수로 보면 뭐 비교가 안 될 정도니까 거기에서 독자적으로 뭔가 색깔을 내면서 버텨내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면 조국 대표가 지속가능한 또는 더 폭넓은 당외 기반을 넓히는 노력을 어떻게 할 건지 조국 대표의 리더십이 검증되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겠죠.
○ 뉴스PD> 지난주에도 조국혁신당의 존재와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 것 같았는데,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2기 지도부 탄생 99.9% 찬성률로 대표 연임하게 된 조국혁신당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어떻게 대하게 될까요?
● 이철희> 저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99.9%를 받았다는 거는 우리만 그런 게 아니지 않냐. 저 당도 저러지 않냐.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가 90% 넘는 지지율을 받고 있잖아요. 그러면 그와 비슷한 다른 정당이 있다는 얘기는 이 당만 나무랄 수 없는 거 아니냐라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조금 깊게 들어가 보면 조국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잖아요? 대법원 판결만 남아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만, 만약에 조국 대표가 그때 대법원 판결 2심에서 받은 형량이 확정이 된다 그러면 국회의원을 그만 둬야 되고, 당 대표직을 그만둬야 되잖아요? 그럼 조국 대표 없는 정당, 지금 99.9%가 조국 대표를 지지했다는 얘기는 조국을 빼고 나면 과연 독자적으로 생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으로서는 흡수하기가 좋은, 흡수통합하기 좋은 거잖아요. 조국 빼고도 만약에 독자적으로 가능한 뭔가 기반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면 민주당으로서 약간 불안하겠죠. 근데 역설적이게도 99.9야? 그러면 조국만 빠지면 우리랑 합치기는 쉽겠는데? 속된말로 먹기 쉽겠는데? 이런 생각 하지 않을까요? 저는 나쁘게 보지 않을 것 같아요.
○ 뉴스PD>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와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근데 아까 저희가 다 이야기를 나눴지만, 대통령과 신임 당 대표 면담 시기할까. 면담 시기 예상할까. 예상 가능성? 어떻게 되시는지.
● 이철희> 하겠죠. 하겠죠. 할 겁니다. 아마 제가 볼 때는 할 것 같은데, 그게 이제 화해의 신호냐. 꼭 그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건 그냥 의례적인 거로 하고 그러면 이제 다음 수를 탐색 해야 되니까 그 정도는 할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된다면 당연히 보자고 만나려고 할 테고, 문제는 이제 대통령의 선택인데 만약에 안 부른다. 안 만나겠다. 그럼 그거는 전쟁을 선포하는 거나 똑같아요. 나 너 안 봐. 내 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 너 못 봐. 이런 식의 선언이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그거는 이제 격랑으로 들어가는 거라, 보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나 발톱을 숨기고 있을 거다.
○ 뉴스PD> 발톱을 숨기고 있을 거다?
● 이철희> 양쪽이. 왜냐하면, 이게 신구권력 간의 다툼이라는 거는 화해가 잘 안 돼요. 제로섬이에요. 그리고 3년이나 남았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차기 주자로 너무 분명하게 부각되는 게 싫어요. 제가 비대위원장 시켰을 때도 그런 문제제기를 했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저 양반을 조기 등판을 시켰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그걸 체감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리고 3년 동안 사실은, 한동훈 후보도 버텨야 되는데 계속 여당 대표가 정부랑 싸우면서 3년을 보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그런 부담이 있어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 대표가 되면, 또는 차기 대선주자 입장에서 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넘어서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대선은 없거든요? 그 숙제는 있어요. 그러면 그 숙제를 언제 할 거냐? 지금 당장 할 거냐? 예컨대, 채상병 특검법 가지고 할 거냐. 나중에 조금 미뤄놓을 거냐. 이 선택은 본인에게 남아있긴 할 겁니다.
○ 뉴스PD> 네. 알겠습니다. 한국 시각 새벽에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직 후보 포기 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미국 대선에 대한 미국 대선에 대한 입장, 생각. 트럼프가 지난주 연설에서 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어대트’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던진 것. 이 상황 어떻게 보시나요?
● 이철희> 아침에 제가 새벽에 일어나서 그 소식을 봤는데 일감은 좀 부럽다? 역시, 그래도 다수가 아니라고 하니, 받아들이는구나. 대통령이잖아요. 놓고 싶겠습니까? 당장 물러나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압도적으로 나를 다 뽑아놨는데, 후보직을 지금 내려놓는다? 쉽지 않죠. 대한민국에서는 절대로 보기 어려운 모습 아닙니까? 그래서 아, 부럽다. 역시 지도자는 저렇게 포용하고 양보하고 내려놓는 게 지도자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그 소식과 김건희 여사를 비공식 조사했다. 검찰청 밖에서 했다고 그러니까 부러운 감정이 약간 슬픈 감정으로 가는 거야. 우리는 왜 이러냐. 도대체. 우리도 좀 양보하고 서로 좀 타협하고 내려놓으면 훨씬 좋아질 텐데. 이런 생각이 좀 들었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대선은 저는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아요. 사실은 생각보다 못한다. 라는 평가가 많은데 저는 되면 좋겠어요. 미국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오면 좋겠고
○ 뉴스PD> 여성이고 흑인이자 아시아계다?
● 이철희> 흑인인데 흑인 같지 않은 흑인이라 조금 이제 흑인들이 볼 때 뭐 그런 것도 있다고들 하던데 어쨌든, 소수파잖아요? 그래서 아시아계라고 그러면 더 좋고 저는 되면 좋겠고 문제는 만약에 제가 미국 민주당에 속해있다라고 하면 카멀라 해리스로 그냥 가기보다는 미리 경선이라도 하자. 해서 다시 좀 이렇게 절차를 만들어서 관심도 끌고 그 안에서 이제 걸러내는 부분도 좀 하고 그렇게 해서 좀 후보를 새롭게 선출하는 절차를 압축적이게 좀 하면 좋겠다. 그게 더 선거에 유리한 거 아닌가? 지금 너무 트럼프가 피격당하면서 온통 관심이 지금 거기로 가있잖아요? 다시 관심을 좀 끌어오는 측면에서라도 그런 이벤트, 우리가 흔히 얘기했던 흥행을 위해서라도 하고 그 과정에서 바이든의 업적도 좀 평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넘어가는 이런 좀 이렇게 전환 (transition)하는 세레모니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 뉴스PD> 그럼 현실적으로 트럼프와 맞붙었을 때 승리 가능성은 어느 정도 보시나요?
● 이철희> 지금 바이든보다는 낫겠죠. 왜 바이든으로 다 의견이 모아졌냐면 4년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지금 미국 민주당 내부가 보수파와 진보파 간 대립을 하고 있거든요? 진보파는 샌더스라던지 AOC(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가 있고 진보적 목소리가 굉장히 강한 축에 하나 있어요. 반대로 이제 중도파라고들 흔히 얘기합니다. 이런 세력이 하나 있죠. 클린턴, 오바마 이 두 세력이 공존하는 거는 바이든이기 때문에 공존할 수 있다. 통합이 된다라는 것 때문에 바이든으로 간 거거든요? 그때도 사실은 연세가 많은데도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바이든이 아니면 이 세력을 통합하기 어렵다는 우려들을 많이 하고 있는 건데, 만약에 이게 통합이 되지 않고 갈라선다면 분열한다 그러면 무조건 지는 거죠. 해보나, 마나 한 사안이죠. 근데 문제는 워낙 트럼프에 대한 공포가 커서 지금 민주당이나 미국의 다수 유권자들이 트럼프만은 막아야 된다라는 정서가 워낙 강해서 민주당이 한가하게 분열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바이든이 워낙 노쇠해서 대통령을 할 수 있겠냐라는 이거는 뭐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요건의 문제에서 회유를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오면 해리스는 아직 젊거든요? 경쟁력은 저는 좀 더 낫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마냥 무조건 이긴다? ‘어대트’는 아닐 거 아닌가.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
○ 뉴스PD> 그럼에도 많은 기사들이 트럼프 이후에 어떤 국제 정세나 우리에게 미칠 영향들 이런 것들을 분석하면 기사들이 많았는데, 만약에 트럼프가 된다면 우리에게 닥칠 일들?
● 이철희> 트럼프가 되면 걱정이죠. 트럼프만으로 4년이 끝나면 좋겠는데 지금 후계자를 만들었잖아요? 밴스라는 양반이 트럼프의 영(young) 버전이에요. 트럼프 비전이 들어간다는 얘기잖아요? 그럼 무섭죠. 사실은. 만약에 대통령 트럼프가 되고 또 부통령이 이어서 또 만약에 8년을 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소설을 써보면 12년 아니에요? 끔찍하죠. 우리한테는 어떻게 될지. 왜냐하면, 우리랑 잘 지내는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가 얘기한 것처럼 김정은에 대해서 계속 좋은 신호를 좀 보내고 있잖아요? 그러면 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그게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그런 기대를 했다가 찬물을 끼얹어서 그냥 낭패를 당한 적도 있긴 합니다만, 그런 기대를 해볼 만한 점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만, 경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보면 우리한테 닥쳐올 압박이 간단치 않기 때문에 우려스럽고, 4년으로 안 끝나고 더 이어진다. 앞으로. 저는 한국이 단단히 준비를 해야 된다. 우리가 지금 우리 내부의 문제 때문에 이렇게 막 지지고 볶고 멱살 잡고 싸우고 흙밭에서 서로 이렇게 할 일이 아니다. 지금. 세계 경제도 그렇고 안보도 그렇고 기술적인 측면도 그렇고 엄청난 파고가 닥쳐오는데, 우리는 지금 전혀 그런 데 나 몰라라. 하고 배 위에서 그냥 놀고 티격태격하고 있는 거 아닌가. 지금 엄청난 파도가 지금 덮쳐오고 있는 거 아니에요? 일종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데 우리만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모른 척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좀 크게 하고 있습니다.
○ 뉴스PD> 결국, 지켜봐야 될 데가 많네요.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저희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 <주간 이철희>는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에 저희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철희>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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