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두 차례 이어 오늘(4일) 세 번째 백천간두에 선다"
"가시밭길 펼쳐진 조국혁신당의 가장 앞에 서겠다"
"가시밭길 펼쳐진 조국혁신당의 가장 앞에 서겠다"
조국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 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오늘(4일) 기자회견을 통해 "'3년은 너무 길다' 이 이슈를 우리가, 제가 만들었다. 조국혁신당의 기조는 지난 선거 때와 한 치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을 위해 누구보다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싸우겠다"고 대표직 연임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제 마음에 늘 귀하게 품고 있는 문구 하나가 있다. 백천간두 진일보"라며 "백척의 장대 위에 위태롭게 서서도 머뭇거리거나 물러서지 않고 오로지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저는 두 차례 백석간두 진일보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 개혁을 위해 법무부 장관 자리에 가게 됐다. 사람들은 검찰 저항이 어떨지, 얼마나 악독할지 알기에 제가 다칠 것이라 걱정했다"며 "그 뒤 상황이 어땠는지 아실 것이다. 제 가족은 광장에서 발가벗겨진 채 돌팔매를 맞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는 5년 동안 피눈물을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저는 또다시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무도한 국정 운영이 도를 넘어섰다.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제 심장이 외쳤다"며 "창당을 결심하고 본격적인 정치 참여를 선언했는데, 저를 아는 이들은 또 말렸다. 걱정을 넘어 조롱과 비아냥이 던져졌지만 국민만 믿고 갔다"고도 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저는 오늘 세 번째 백척간두에 선다. 조국혁신당 시즌2, 두 번째 당 대표에 도전한다"며 "조국혁신당의 미래에는 꽃길이 펼쳐져 있지 않다. 콩고물도, 권력의 부스러기도 떨어져 있지 않다. 오히려 가시밭길이다. 그 항로의 가장 앞에서 길을 개척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선거에서 이긴 경험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저는 이길 것"이라고 힘줘 말했으며,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국민이 제대로 된 복지를 눈치 안 보고 누리는 사회권 선진국으로 이끌기 위해 사회권을 헌법에 규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들께 상처를 드렸다"며 "국민께 끼친 심려와 걱정은 오롯이 제가 갚아야 할 빚이다.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여러 번 사과드렸지만, 다시 사과드리겠다"고도 했습니다.
지난 3월 창당대회에서 추대된 조 전 대표는 오는 20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이날 부로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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