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오늘(27일) 오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의원실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 등록 후 어제(26일) 부산과 경남을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지역 일정입니다.
나 의원은 "제가 원내대표 했을 때 국민의힘은 소수 야당이었지만 패스트트랙 등의 노력으로 5년 만에 다시 보수정권이 됐다"며 "무기력한 야당을 깨웠던 경험으로 여의도에서 야당이나 마찬가지인 국민의힘의 무기력을 깨우겠다"고 당 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겨본 사람이 당 대표를 할 수 있다"며 "이재명을 이겨본 사람은 저밖에 없다. 이재명이 지난 총선에서 제 지역구(동작을)에 8번 왔지만 승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뿌리가 튼튼해야 그늘도 크게 만들어진다. 22년 당을 지켜온 제가 더 튼튼하게 보수의 뿌리를 하겠다"며 "선거 경험·정치 경험이 많은 제게 맡겨 주시면 당을 제대로 이끌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나 의원은 도의원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1인 1보좌관제'도 공약했습니다.
앞서 나 의원은 KBS1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나와 '이겨본 후보'와 관련해 "다른 후보들은 총선 패배 총책임자이거나 지역구에서 패배했다"며 한동훈·원희룡 후보 등을 깎아내리고 "지역구에서 상대 후보가 아니라 이재명과 선거해서 이겼다"고 했습니다.
원희룡 후보와 연대론에 대해서는 "사심을 내려놓고 당을 구하기 위해 나왔다. 선거 캠페인도 그런 자세로 할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얘기하기에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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