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새벽 탈북민단체가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대북 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군의 한 소식통은 "탈북민단체에서 날린 풍선을 포착했으며, 일부는 북한 상공으로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상공에 진입한 풍선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만 오물 풍선 살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대북풍선 대응 정황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이날 이른 시간 애드벌룬 10개를 이용해 대북 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군은 경기도 북부의 한 지점에서 대북풍선이 살포됐다고 파악했으며,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밝힌 10개보다 많은 풍선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대북 전단에 예민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지난달 26일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했고 이틀 뒤부터 1천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남측에 날려 보냈으며 GPS 교란 공격 등 복합도발을 감행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북한은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하고는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며 조건부로 위협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의 도발 징후를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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