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선 당시 조국 전 장관 1등"
"다음 대선 언제인지 모르겠지만…재미로라도 다시 했으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매년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자랑스러운 동문', '부끄러운 동문' 투표가 갑자기 사라졌다며 지금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밝혔습니다."다음 대선 언제인지 모르겠지만…재미로라도 다시 했으면"
이 의원은 어제(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2020년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을 뽑았을 때 1위는 89%의 지지율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했다"며 "그때 가장 부끄러운 동문이 제가 알기로는 조국 교수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가 언급한 투표는 서울대 동문 온라인 사이트인 '스누라이프'가 진행한 '2020년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상' 투표입니다.
당시 16명의 후보 중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 투표 수 1,283표 중 1,149표(89.5%)로 1위를 했고, 그 뒤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426표·33.2%), 금태섭 전 의원(350표·27.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291표·22.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9표·19.4%)가 이었습니다.
스누라이프가 2021년 6월 실시했던 '2021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선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 투표 수 1,345표 중 1,250표(92%)를 얻어 1위, 2019년,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런 것들을 왜 안 하게 된 건지는 모르겠다"면서 "젊은 세대의 윤석열 지지가 왜 급속도로 식었는지를 다시 한번 투표해 보면 어떨까"하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음 대선 앞두고 또 투표하면 달라질 수도 있지 않냐"고 이 의원의 제안에 공감하자 이 의원은 "다음 대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로라도 한번 해 봤으면 좋겠다" 대선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는 듯한 뉘앙스로 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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