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연금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이틀 남은 21대 국회에서 시간에 쫓겨 밀어붙이지 말고 이틀 뒤에 시작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연금 개혁은 70년, 100년 뒤를 내다보고 우리 아이들과 청년 미래 세대를 보면서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며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금 개혁을 향한 민주당의 진심을 믿으며 22대 국회가 연금 개혁 성과를 내는 데 적극적으로 함께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연금 개혁에는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이라는 큰 두 축이 있다면서 "한번 결정하면 적어도 20~30년은 지속해야 하는 개혁이기 때문에 모수개혁만으로 일단락 짓고 다시 구조개혁을 한다면 서로 모순과 충돌이 생기고 세대 간 갈등 등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두 개혁을 한 뭉텅이로 해야 한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며 "모수개혁에 대해 의사가 합치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전제로 조속히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정쟁을 떠나 국민 대통합과 개혁의 입장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하나의 안으로 조속히 결론을 내려 난제를 해결하는 멋진 국회가 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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