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서정표 국회 반장과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김건희 여사가 169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기자 】
네, 사흘 전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부부와 오찬을 했잖아요.
그 때는 대통령실에서 사진을 공개했을 뿐 대중 앞에 나선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169일 만에 대중 앞에 선 거죠.
오랜 잠행을 깨고 공개 행보에 나선, 바로 그 시점을 눈여겨 봐야 할 거 같은데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사과를 한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
【 질문 2 】
대통령의 사과가 있고 난 뒤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건가요?
【 기자 】
대통령의 사과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 등 최근 정치권에서 쏟아진 우호적인 반응들이 행보를 다시 시작한 배경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군다나 조계종이 오늘, 사리 반환에 김 여사의 공이 컸다고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연스러운 공개 행보로 이어지게 명분을 만들었다는 거죠.
여기에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명품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속도도 김 여사의 행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는데요.
당장 내일 검찰이 고발인을 소환 조사하는데, 김 여사의 소환 여부, 그러니까 포토라인에 서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곧바로 검찰에 출석하는 것보다는 의미 있는 행사에 먼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행보에 대해 "의혹을 해소하고 대중 앞에 서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물이 또 있습니다?
【 기자 】
네. 김경수 전 경남지사입니다.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 귀국을 했잖아요?
김 전 지사는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상징성이 있는데요.
출소 후에는 곧바로 봉하마을로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전 경남지사(지난 22년 12월)
- "왜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렇게 국민 통합을 위해서 애를 쓰셨는지 지금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 되는 게 아닌가…. "
【 질문 4 】
이렇게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요?
【 기자 】
김경수 전 지사가 바로 친노의 상징이면서 친문의 좌장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비명계가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지난 4·10 총선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굳건해지면서 지도부도 친명으로 꾸려졌는데요.
그런데 최근 명심과 강성 당원 지지를 등에 업고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최종 후보로 뽑힐 줄 알았는데 우원식 의원에게 패배를 했거든요.
이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온 상황에서 김경수 전 지사가 귀국을 하는 겁니다.
【 질문 5 】
그 균열을 틈타서 비명계가 뭉친다? 김 전 지사가 복권이 됐나요?
【 기자 】
아닙니다. 지난 22년 12월 특별 사면은 됐지만 복권은 되지 않았는데요.
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민주당 내 분위기를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역할론에 대해서 친문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 친문 의원은 MBN에 "일시 귀국이라서 역할하기 어렵다, 복권이 안됐는데 영향력까지 어렵지 않겠냐"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다른 친문 의원은 "지금 이재명 리더십이 흔들리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지사도 오늘 말을 아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전 경남지사(오늘)
-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이런 한국의 현실 정치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6 】
마지막 행보, 주인공 누구입니까?
【 기자 】
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입니다.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던 한 전 원장이 최근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노출되는 등 이른바 '목격담 정치'를 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총선 이후 첫 현안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정부의 해외 직구와 관련된 정책에 반대를 한 건데요.
어제 SNS에 '나도 가끔 해외 직구를 한다'면서 '과도한 규제라 재고가 필요하다'고 윤석열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죠.
또 한번의 선긋기가 아니냐, 이런 분석입니다.
【 질문 7 】
아무래도 전당대회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는데, 현안에 대해 반대를 하니 그 의미가 더 클 거 같아요?
【 기자 】
그래서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오랜 고민을 끝내고 당 대표 출마 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실제 전당대회도 당초 6월에서 7월 말 또는 8월초로 연기되는 분위기인데요.
한 전 위원장이 숨고르기 하면서 복귀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서정표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서정표 국회 반장과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김건희 여사가 169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기자 】
네, 사흘 전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부부와 오찬을 했잖아요.
그 때는 대통령실에서 사진을 공개했을 뿐 대중 앞에 나선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169일 만에 대중 앞에 선 거죠.
오랜 잠행을 깨고 공개 행보에 나선, 바로 그 시점을 눈여겨 봐야 할 거 같은데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의혹에 대해 사과를 한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
【 질문 2 】
대통령의 사과가 있고 난 뒤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건가요?
【 기자 】
대통령의 사과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 등 최근 정치권에서 쏟아진 우호적인 반응들이 행보를 다시 시작한 배경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군다나 조계종이 오늘, 사리 반환에 김 여사의 공이 컸다고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자연스러운 공개 행보로 이어지게 명분을 만들었다는 거죠.
여기에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명품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속도도 김 여사의 행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는데요.
당장 내일 검찰이 고발인을 소환 조사하는데, 김 여사의 소환 여부, 그러니까 포토라인에 서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곧바로 검찰에 출석하는 것보다는 의미 있는 행사에 먼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행보에 대해 "의혹을 해소하고 대중 앞에 서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 】
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인물이 또 있습니다?
【 기자 】
네. 김경수 전 경남지사입니다.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 귀국을 했잖아요?
김 전 지사는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는 상징성이 있는데요.
출소 후에는 곧바로 봉하마을로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전 경남지사(지난 22년 12월)
- "왜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렇게 국민 통합을 위해서 애를 쓰셨는지 지금 우리가 다시 돌아봐야 되는 게 아닌가…. "
【 질문 4 】
이렇게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요?
【 기자 】
김경수 전 지사가 바로 친노의 상징이면서 친문의 좌장 역할을 하는 인물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비명계가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지난 4·10 총선으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굳건해지면서 지도부도 친명으로 꾸려졌는데요.
그런데 최근 명심과 강성 당원 지지를 등에 업고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최종 후보로 뽑힐 줄 알았는데 우원식 의원에게 패배를 했거든요.
이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온 상황에서 김경수 전 지사가 귀국을 하는 겁니다.
【 질문 5 】
그 균열을 틈타서 비명계가 뭉친다? 김 전 지사가 복권이 됐나요?
【 기자 】
아닙니다. 지난 22년 12월 특별 사면은 됐지만 복권은 되지 않았는데요.
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제한됩니다.
그래서 민주당 내 분위기를 저희가 살펴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역할론에 대해서 친문 의원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 친문 의원은 MBN에 "일시 귀국이라서 역할하기 어렵다, 복권이 안됐는데 영향력까지 어렵지 않겠냐"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다른 친문 의원은 "지금 이재명 리더십이 흔들리는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지사도 오늘 말을 아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전 경남지사(오늘)
-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이런 한국의 현실 정치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6 】
마지막 행보, 주인공 누구입니까?
【 기자 】
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입니다.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났던 한 전 원장이 최근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노출되는 등 이른바 '목격담 정치'를 하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총선 이후 첫 현안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정부의 해외 직구와 관련된 정책에 반대를 한 건데요.
어제 SNS에 '나도 가끔 해외 직구를 한다'면서 '과도한 규제라 재고가 필요하다'고 윤석열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죠.
또 한번의 선긋기가 아니냐, 이런 분석입니다.
【 질문 7 】
아무래도 전당대회 출마설이 끊이지 않았는데, 현안에 대해 반대를 하니 그 의미가 더 클 거 같아요?
【 기자 】
그래서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오랜 고민을 끝내고 당 대표 출마 하기로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까지 내놓고 있는데요.
실제 전당대회도 당초 6월에서 7월 말 또는 8월초로 연기되는 분위기인데요.
한 전 위원장이 숨고르기 하면서 복귀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서정표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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