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지사 비명계 구심점? 그런 소리 못 들어"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당선, 이재명 대표 입지 좋아져"
"김건희 여사, 6월 해외 순방 위해 간보고 있어"
"한동훈, 전당대회 나올 듯…윤 대통령 곧 사면초가"
"윤 대통령, 7공화국 문 여는 4년 중임·이원집정제 개헌해야"
해외에서 체류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일시 귀국하면서 야권에서는 김 전 지사가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친문계'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당선, 이재명 대표 입지 좋아져"
"김건희 여사, 6월 해외 순방 위해 간보고 있어"
"한동훈, 전당대회 나올 듯…윤 대통령 곧 사면초가"
"윤 대통령, 7공화국 문 여는 4년 중임·이원집정제 개헌해야"
일각에서는 '비명계'가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뭉쳐 이재명 대표의 '독주 체제'에 맞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은 "그런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박 당선인은 오늘(19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총선 승리를 압도적으로 이뤄냈지 않냐"며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쳐서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정권 교체를 이루자는 의견이 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지사가 복권을 하더라도, 현재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분열해선 안 된다는 게 박 당선인의 설명입니다.
사진 =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방송화면 캡처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균열이 생겼다는 해석이 제기되는 것을 두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우원식 의원이 후보로 당선됨으로써 오히려 이재명 대표의 입지가 좋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원식 당선자도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할 때 선대위원장을 맡은 만큼, 막역한 관계"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이 더 힘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6월 해외 순방 위해 간보고 있어"
사진 =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방송화면 캡처
박지원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단행된 검찰 인사를 언급한 박 당선인은 "검찰 인사를 갑자기 한 것만 보더라도 김건희 여사 특검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이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5개월 이상 실종됐다가 캄보디아 총리 내외분 오시니까 나타났다. 사진도 대통령실 기자들이 찍어서 공개했다"면서 "6월에 해외 순방을 나서기 위해 '간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간건희' 여사가 아닌가"라고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했다고 하더라도 김건희 여사는 검찰 포토라인에 서서 제대로 조사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시사한 것을 두고선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채해병 특검법도 거부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거부하면 국민적 저항이 엄청나게 클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5천만 국민에 충성해야지, 자기 부인에게 충성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을 말끔히 씻어주기 위해서라도 채해병·김건희 여사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전당대회 나올 듯…윤 대통령 곧 사면초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해 윤석열 대통령이 곧 '사면초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온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인 '당원 100%'로 가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하면 유승민 전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것"이라면서 "그런데 한동훈이든 유승민이든 두 분 다 비윤의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위원장은 민심을 쫓아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받자고 할 것"이라면서 "이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히 어렵게 되기 때문에 최소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 대표 되는 꼴을 보지 않기 위해서 적당한 선에서 전대 룰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나경원 당선인을 당 대표로 내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 7공화국 문 여는 4년 중임·이원집정제 개헌해야"
사진 =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탈당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는 게 아니라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되려면 4년 중임제 받고 프랑스식 이원 집정제로 개헌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되면 윤 대통령이 '제7공화국'의 문을 활짝 여는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도 한번 검토를 해 볼 만하다. 국회의장 생각했을 때 이러한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여야와 대통령이 향후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협치와 공치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황금 분할'로 투표해 주셨다. 민주당 단독으로 180석을 못 넘게 하고, 야권 전체를 200석을 안 넘게 했다"면서 "이건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공동정권으로 생각하고 공치를 하라고 명령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치나 협치를 하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험한 꼴을 당할 것이고 나라도 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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