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다른 국회될 것...국회의장, 단순 사회자 아냐"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이변이라 보지 않는다"며 "오래 활동하면서 관계 맺어온 분들이 많아서 그랬을 뿐 친명이 어디로 쏠렸다 이런 건 언론의 과한 추측"이라고 밝혔습니다.우 의원은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 의원은 앞서 당선 수락 인사를 통해서는 "여야 간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나갈 것"이라며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중립은 몰(沒)가치가 아니다.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의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 있는 일"이라며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해 나가는 국회의장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정 단상에서만 만나는 의장, 구름 위에 떠 있는 의장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 안에 깊숙이 발을 붙이고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해 나가는 그런 길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4·10 총선에서 5선에 성공한 우 의원은 이날 예상을 깨고 재적 과반을 득표, 추미애(66) 당선인을 꺾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뽑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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