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며 치열한 유세전과 함께 날카로운 신경전이 포착됐습니다.
원희룡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인 전직 축구선수 이천수 씨가 유세 도중 시민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된 겁니다.
(왼쪽부터) 선거 운동 중인 이천수 씨와 원희룡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 / 영상=유튜브 캡처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유세 영상에 따르면 이 씨는 “시끄럽다”는 한 시민의 지적에 “아버님이 더 시끄러워요”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아버님, 그러지 마세요. 저 얘기할 수 있는 겁니다”라며 “그러면 이재명 후보가 더 안 좋아져요. (이재명 후보 측에서) 시키셔서 하신 거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버님, 시비 걸려고 하시면 안 된다”며 “아버님 때문에 25년간 발전이 없는 겁니다. 권력자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일꾼을 뽑는 자리입니다”라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다른 유세 영상에서도 이 씨는 “어머니 손가락 욕하지 마세요. 이재명이 시킨 겁니까?”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원 후보는 이 씨와 시민이 말싸움을 벌이는 동안 옆에서 손을 흔들 뿐 별다른 말을 보태지 않았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