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진보, 소수정당 지역의 후보들 모두 지역구 표심 잡기에 분주합니다. 특히 이번 총선 유권자 가운데 28.78%인 2030 MZ세대는 상당수가 무당파 부동층입니다. 이렇다보니 후보들은 지역별 구체적 이슈와 창의적 정책 뿐 아니라 인지도 높이기에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각양각색 매력 넘치는 리즈(leeds) 시절 후보들의 모습을 MBN 인턴기자들이 모아봤습니다.
서울대학교 무역학을 전공한 송기호 변호사.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기점으로 정치를 통한 변화가 필요함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 사진=송 변호사 제공
수줍은 미소에 순박함이 엿보이는 이 사람.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사명감으로 살아왔다는 송기호 변호사입니다.
송 변호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를 시점으로 '책임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약 30년 동안 송파구에 살았기 때문에 "뼛속 깊이 송파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올해 2월 6일, 송기호 변호사는 1000명 이상의 직접적 사망 피해자와 약 만 명에 가까운 간접 사망 피해자를 유발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사건을 맡아 피해자들을 대변했다. 재판부는 이날 처음으로 이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다. / 사진=송 변호사 제공.
서울 송파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 송 변호사는 “지역구 사람들이 직접 겪는 문제를 피부로 느낀만큼 실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탄천 생태교육 공원 조성 추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잠실동 아파트 토지거래 허가구역 전면 해제’를 내걸었습니다.
송 변호사는 전 MBC 앵커로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금뱃지를 놓고 겨룹니다.
1994년, 사법 시험 합격한 이듬해에 중국 여행을 간 청년 시절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 사진=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제공
아찔한 높이의 바위산에 걸터앉아 '쾌남 미소'를 짓고 있는 이 사람.
서울 강서을에 전략 공천된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입니다.
박 전 장관이 검사 시절 찍은 사진. 검사 시절엔 거침없는 '불도저 검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 사진=박 전 장관 제공
외교관, 검사를 거친 박 전 장관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 모두가 옳다고 믿는 모두의 정의를 만들어 가고 싶다"며 일찍이 수도권 격전지 탈환이라는 사명감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고도제한 완화'와 '마곡개발'을 약속하며 한강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재선에 도전하는 진성준 의원과 표심 잡기 경쟁에 나섭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여고를 졸업 후, 1982년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했다. / 사진=나경원 전 의원 제공
단발머리에 총기 가득한 눈망울이 선하게 보이는 이 사람.
약 8년간 판사 생활을 하다 4선 의원을 역임한 나경원 전 의원입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딸을 위해 정계에 입문했다. 국회 입성 후 스페셜 올림픽코리아 회장, 2013년 평창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하며 장애인 인권과 인식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 사진=나경원 전 의원 제공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태어난 나 전 의원은 어린 시절 낯을 많이 가리는 학생이었다며 "성적이 좋아 반장을 자주 맡았지만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힘들 때도 있었다"고 떠올렸습니다.
나 전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재임 시절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교육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가진 점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 1호 공약으로 '교육 특구 동작'을 발표, "동작구로 유학 오는 교육특구를 완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후보로 뛰어든 류삼영 전 총경과 경쟁합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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