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 공천을 신청한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도전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의도치 않았지만 공천심사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고, 그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가슴 깊이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은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사사로운 생각은 내려놓고, '희생과 헌신' 그리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야 말로 당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강서구(을)에 어느 후보님이 오실지 모릅니다만,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강서구의 묵은 숙원사업들을 반드시 해결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서울 강서을에는 비례대표 초선인 박 의원과 김성태 전 의원이 함께 공천을 신청했지만,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대통령 측근이라고 자처하는 인사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공천 구도를 만들고 설계한다"고 주장하며 반발했지만, 지난 14일 "백의종군의 길을 택하지만 언제나 여러분 곁에 남아있을 것이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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