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여성가족부 장관인 김현숙 장관이 오늘(21일) 마지막 출근을 하며 "열심히 일했지만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21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오늘이 마지막 출근"이라며 "그간 충분히 열심히 일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가부가 좀 더 큰 조직에서 일하길 바랐는데 그런 부분이 아직 숙제로 남은 게 아쉽다"고도 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를 잘 치르고, (정부의) 긴축 재정 안에서도 올해 여가부 예산이 9.9% 올랐다. 중요한 국정 과제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리를 다 한 상태"라고 자평하면서 "(부처 폐지처럼) 아직 남아 있는 숙제가 이번 총선이 지나면 여야 합의를 통해 좋은 방향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20일) 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후임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지 않고 차관 대행 체제로 여가부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해 9월 김 장관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뒤 김 장관 후임으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명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이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자 김 장관이 계속 업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이날 마지막 출근을 한 김 장관은 강단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김 장관은 "내달 초 개강하는 1학기 강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업경제학 등 기존에 맡아온 과목을 비롯해 신입생 등을 대상으로 한 경제(학)원론도 가르칠 예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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