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합동 귀향 인사는 예정대로"
여야에서 빠져나온 제3지대 정당 및 신당 추진 세력이 '빅텐트' 구성을 위해 연일 머리를 맞댔지만, 당명과 지도체제 등을 두고 좀처럼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다만 오늘(8일) 통합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제3지대 세력이 모두 모이는 합동 귀향 인사는 내일(9일) 오전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등 3개 정당 대표자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오늘(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을 위한 '제3지대 제정당 원탁회의' 2차 회의를 열었지만, 가시적 소득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실망스럽게도 많은 내용을 결론 내지 못했다"며 "제일 중요한 문제가 당명과 지도체제 구성인데,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해당 문제에 대해 오늘 오후 6시까지 각 당이 원칙과상식에 의견을 제출하고, 이후 필요하다면 회의를 다시 개최하거나 각 당에서 조율된 내용을 발표하겠다"며 "결과와 상관없이 과정에 대해 소상히 밝힐 기회는 별도로 갖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비례대표 선출 원칙 등에 대한 미세한 합의는 이끌어냈다"면서 "지금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비례 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정당에 대해선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3지대 세력들은 어제(7일( 첫 회의를 열어 통합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석현 새로운 미래 고문은 어제(7일) SNS를 통해 "이탈한 두 분(원칙과상식)이 통합공관위를 하자면서 또 텐트를 쳤는데, 공천이란 건 같은 당내에서도 지뢰밭이다. 다른 당끼리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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