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미래, 어떤 비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양향자·이준석 대표의 보수 신당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의 진보 신당이 공동 창당에 합의하며 제3지대가 두 개의 텐트가 된 모양새입니다.
주도권 다툼 속 통합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양 대표는 “(개혁미래당 측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평가했습니다.
양 대표는 오늘(29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공학적 세력 규합 또 합종연횡·이합집산 이것으로는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선거 전에 당선 가능성을 보고 한다든지 또 2월 15일까지 현역이 5명이면 20억을 ‘선거보전금과 경상보조금 등 금전적 이익을 보겠다’라든지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저는 한국의희망 창당하면서 단 한 분의 현역 의원도, 전직 의원도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개혁미래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우리가 선거에 표를 위해서 합쳐봅시다‘ 말씀드렸지만 실패의 정치의 역사”라며 “국민들께서 지금 양당의 극단의 정치에 균열을 내달라는 그런 명령이지 않나 근데 그 균열을 빅텐트로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어떤 청년의 미래, 어떤 새로운 아젠다 그것이 담긴 가치와 비전을 오롯이 담은 정당만이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한국의희망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대표는 총선 일정상으로도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번 주부터 공관위를 띄우고 비례대표를 받고 심사를 하고 전국을 함께 유권자들을 향해서 정책 홍보를 하고 이게 일정이 딱 잡혀있다”며 “그사이에 창당 논의를 다시 한다, 합당 논의를 다시 한다 이거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31일 드디어 추인 절차를 거쳐서 합당이 된다. 근데 그 과정에 너무나 그런 과정을 또 거치기에는 시간적으로·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게 저희의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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