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의원 출신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올해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식 전 장관은 오늘(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22대 총선 영등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영등포구민의 마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은 "대한민국 위기의 이유 중 하나는 야당의 입법 폭주와 모든 것을 투쟁으로 몰아가는 운동권적 사고"라며 "기득권이 되어버린 운동권의 낡아 빠진 이념 공세와 무조건적 트집 잡기는 대한민국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놓고 야당의 기득권 운동권 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이제 영등포를 서울의 중심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3선 김민석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 김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인사입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희망했으나 지난달 "당에 (출마 지역구를) 백지 위임할 생각"이라며 중앙당의 총선 구상을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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