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으로 이어가 드립니다.
정태진 기자와 시작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정 기자가 준비한 첫 번째 주제부터 볼까요.
'한동훈 아동학대 허위사실', 이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 기자 】
네, 어떤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우선 사진을 준비해왔습니다.
보시면요.
지난 4일, 충북을 찾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어린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팻말에는 "한동훈 위원장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재명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적혀 있죠.
그런데 이 사진을 두고 친민주당 성향의 한 유튜브 채널에 '한 위원장이 아동학대 현장을 즐겼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유튜버는 "팻말을 아이가 직접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혐오 글귀가 적힌 피켓을 어린이에게 들이민 건 아동학대, 그리고 한 위원장은 이를 문제의식 없이 즐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친민주당 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 질문 2 】
정말 그랬던 겁니까?
【 기자 】
당시 전후 맥락이 담긴 전체 영상을 확인해보니까, 이 주장과는 정반대였습니다.
한 위원장이 이 문구를 확인하고는 오히려 팻말을 빼내 뒤에 앉은 사람에게 건네는 장면이 나오죠.
영상의 맥락을 잘라내고 상황을 왜곡한 겁니다.
또 한 장관은 촬영을 마친 뒤 아이가 다시 팻말을 건네자, 그 내용을 다시 읽어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돌려주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악의적 왜곡 선동이라며 글 게시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으로 본보기를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악마의 편집을 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 정치 공세를 할 목적으로 아동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하면서…."
【 질문 3 】
한 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잘못된 정보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거군요.
다음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칭찬 세례', 누구를 칭찬한 겁니까?
【 기자 】
오늘(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공무원을 콕 짚어 언급했습니다.
누구일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 윤석열 / 대통령
- "충주시의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서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런 혁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로 충주 홍보맨이라고 불리는 충주시청 소속 한 주무관인데요.
충주시 홍보 채널 운영을 맡아 기획과 영상 촬영, 편집, 출연 등을 모두 전담하고 있습니다.
짧은 쇼츠 영상, 빠른 업로드 등으로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해당 주무관은 지난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해당 주무관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김선태 주무관은 "대통령께서 과분하게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공무원 분들이 이제 큰일 났다"고 특유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조금 전 들어온 소식 들어보시죠.
오늘 본회의장에서 논란이 될 문자가 포착됐다고요?
【 기자 】
내일 퇴원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가 카메라에 잡힌 겁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 이렇게 징계 수위를 물어보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한 지역 정치인 A 씨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죠.
하지만, 윤리위 등 현 부원장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수 있는 조직에 속해있지 않은, 정 의원과 이 대표가 징계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더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자처해 "이 대표와 정 의원의 문자는 가까운 사람들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클로징 】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겠네요.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정치톡톡 시간으로 이어가 드립니다.
정태진 기자와 시작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정 기자가 준비한 첫 번째 주제부터 볼까요.
'한동훈 아동학대 허위사실', 이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 기자 】
네, 어떤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우선 사진을 준비해왔습니다.
보시면요.
지난 4일, 충북을 찾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어린이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팻말에는 "한동훈 위원장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재명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적혀 있죠.
그런데 이 사진을 두고 친민주당 성향의 한 유튜브 채널에 '한 위원장이 아동학대 현장을 즐겼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유튜버는 "팻말을 아이가 직접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혐오 글귀가 적힌 피켓을 어린이에게 들이민 건 아동학대, 그리고 한 위원장은 이를 문제의식 없이 즐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친민주당 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 질문 2 】
정말 그랬던 겁니까?
【 기자 】
당시 전후 맥락이 담긴 전체 영상을 확인해보니까, 이 주장과는 정반대였습니다.
한 위원장이 이 문구를 확인하고는 오히려 팻말을 빼내 뒤에 앉은 사람에게 건네는 장면이 나오죠.
영상의 맥락을 잘라내고 상황을 왜곡한 겁니다.
또 한 장관은 촬영을 마친 뒤 아이가 다시 팻말을 건네자, 그 내용을 다시 읽어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돌려주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악의적 왜곡 선동이라며 글 게시자들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으로 본보기를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악마의 편집을 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 정치 공세를 할 목적으로 아동의 얼굴을 그대로 공개하면서…."
【 질문 3 】
한 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잘못된 정보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거군요.
다음 주제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칭찬 세례', 누구를 칭찬한 겁니까?
【 기자 】
오늘(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공무원을 콕 짚어 언급했습니다.
누구일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 윤석열 / 대통령
- "충주시의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서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런 혁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바로 충주 홍보맨이라고 불리는 충주시청 소속 한 주무관인데요.
충주시 홍보 채널 운영을 맡아 기획과 영상 촬영, 편집, 출연 등을 모두 전담하고 있습니다.
짧은 쇼츠 영상, 빠른 업로드 등으로 누리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해당 주무관은 지난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해당 주무관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김선태 주무관은 "대통령께서 과분하게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공무원 분들이 이제 큰일 났다"고 특유의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 4 】
조금 전 들어온 소식 들어보시죠.
오늘 본회의장에서 논란이 될 문자가 포착됐다고요?
【 기자 】
내일 퇴원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가 카메라에 잡힌 겁니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 이렇게 징계 수위를 물어보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한 지역 정치인 A 씨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죠.
하지만, 윤리위 등 현 부원장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수 있는 조직에 속해있지 않은, 정 의원과 이 대표가 징계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더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자처해 "이 대표와 정 의원의 문자는 가까운 사람들끼리 현안에 대해 개인적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클로징 】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겠네요.
정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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