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제외 다른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최 부총리를 제외한 다른 후보자들은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지만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경과하면서 윤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했습니다.
이에 윤석열 정부 들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강행된 장관급 인사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어제(28일) 최 부총리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합의 처리했습니다.
다만 적격의견에 더해 부적격도 병기하기로 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자본시장통합법과 2010년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주도한 경험이 있는 정통 경제 관료입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재부 1차관을 지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시작해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을 맡았습니다.
윤 대통령의 '검사 선배'인 김홍일 위원장의 경우 방송·통신 분야 전문성 경력이 전무하고, 검찰 퇴직 뒤 전관예우를 통해 재산을 증식했다는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야당에서 지명 이후 줄곧 자진 사퇴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강도형 장관은 과거 음주운전과 폭행 전과가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잇따랐고, 송미령 장관은 논문 표절 의혹과 행정 경험 부족을 지적받았습니다.
오영주 장관 경우엔 정통 외교관 출신인 그가 중소·벤처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에 업무 연관성이 적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 바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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