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니 비례대표·제3지대 빅텐트 딜레마”
“한동훈, 전국 지원…비례대표 출마 확률 높아”
“한동훈, 전국 지원…비례대표 출마 확률 높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출마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6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비례대표 후보로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100%”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대구 출마 시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두 가지 딜레마가 있다”라며 “대여섯 석의 미니 비례대표 정당 갈 것인지, 아니면 40석 가까이 되는 제3 지대의 빅 텐트 견제, 양당 견제로 갈 것인지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조금 고집이 세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빨리 나오라 했는데 안 나가고 있다”라며 “저게 정치력이 약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전 대표가) 나가서 될 수 있는 지역이 없다”라며 “다른 지역은 어려우니까 비례대표로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6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사진=MBN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또한 비례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습니다.
조 대표는 “한 장관도 비례로 갈 확률이 높은 것 같다. 이번에 지방을 다녀보니까 총선에서의 한 장관 역할이 딱 부각되지 않았나. 그러니까 비례로 가서 전국에 지원을 갈 것”이라며 “정국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비례 아니면 가장 손쉽게 당선될 수 있는 지역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이 차기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으로서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의원 대신 다른 역할로 정부의 국정 수행 도모하고 대선을 가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일부 정치권 시선에 대해서는 “한 장관을 봐서라도 국회로 좀 들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 대표는 “한 장관이 만약에 대선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면 국회로 들어가서 민심하고 직접 부딪히는 그러한 민생의 길을 걸어볼 필요가 있다”라며 “그래야지 대선 주자로서의 어떤 자격도 좀 갖춰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6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국민의힘 지도부와 혁신위 간 회동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 사진=MBN
지도부·중진·친윤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문제로 마찰을 빚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 갈등을 잠정 봉합한 데 대해서는 “인요한 혁신위의 민심 방향이 옳았다. 인요한 혁신위를 껴안고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조기 공관위가 컷오프의 칼을 쥐고 가는데 아마 김 대표도 거기에 맞춰서 갈 것”이라며 “본인의 울산 지역보다는 본인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개혁 공천을 할 수 있는 공관위에다가 힘을 실어주는 그러한 형태로 12월 말부터 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12월 24일까지인 인요한 혁신위를 이어받아서 바로 조기 공관위가 되고 공천 관리 끝나면 이제 선대위가 구성되는데 한 장관의 몫은 공관위의 몫이 아니고 선대위의 몫”이라며 “그래서 공동위원장 이런 식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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