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이혁근 기자와 뉴스 돋보기에서 조금 더 짚어 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주당이 새롭게 내건 현수막 문구를 두고 주말 사이 '청년 비하' 논란이 들끓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죠?
【 기자 】
네,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까지 일자 한발 물러났습니다.
민주당이 지난주 새로 선보인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가 담겼는데요.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현수막 보고 이 글을 쓰고 탈당하려고 가입했다"며 "이런 결정을 내리는 정당이 총선이든 다음 대선이든, 민심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민주당은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점에는 굉장히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총선용이나 2030을 대상으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의 사과나 징계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엔 "행사를 위해 업체가 내놓은 문구를 당에서 조치해 준 것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 "일련의 과정에 있어서 업무상의 실수들이 있었던 건 맞는 거 같은데 당직자나 당이 개입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 질문2 】
이 해명을 두고 비판도 나온다면서요?
【 기자 】
네,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년층을 비하해 놓고선 업체의 잘못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보니, 젊은 층에 대한 인식 수준과 이해 정도를 잘 알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하는 '원칙과 상식' 모임 의원들은 "이재명 민주당의 청년세대 인식 능력 결여의 증거"라며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홍보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찾아보면 당에서 보낸 공문서를 보면 사무총장, 그리고 홍보위원장 한준호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고…."
【 질문3 】
방금 언급된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의원은 전화번호를 공개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언제든 열려 있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새로 만든 번호가 아니고 이 의원이 기존에 쓰던 번호였는데요.
이 의원은 원칙과 상식 출범 포부를 밝히면서 "연락주시면 소통하고 대화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비명이라는 굴레를 쓰고, 강성팬덤에게 살해위협까지 받았다"며 "고언도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 질문4 】
여권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확보한 지지자 연락망이 3만 명을 넘었는데,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까요?
【 기자 】
신당 창당을 위한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당 창당을 위해선 5개 이상의 시도당과 각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 확보가 필요한데요.
현재 확보된 숫자의 지역 분포나 실제 당원 가입 가능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이 전 대표 역시 연락망을 모집하며 창당 발기인이나 당원 명부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다만, 전통적인 방식의 당원 모집이 아닌 이 전 대표 특유의 SNS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시도"라는 점에서 빠른 증가 속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신당을 창당하려는 실제 의지라기보다 나 좀 알아달라는 광 팔기"라며 "총선에 크게 영향도, 반향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5 】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도 내놨죠?
【 기자 】
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직접적인 언급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신당 창당 준비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당 추진을 "정치 종말의 위기 속에서 노아의 방주를 띄우는 일"에 빗대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root@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
정치권 소식, 이혁근 기자와 뉴스 돋보기에서 조금 더 짚어 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주당이 새롭게 내건 현수막 문구를 두고 주말 사이 '청년 비하' 논란이 들끓었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죠?
【 기자 】
네,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까지 일자 한발 물러났습니다.
민주당이 지난주 새로 선보인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가 담겼는데요.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현수막 보고 이 글을 쓰고 탈당하려고 가입했다"며 "이런 결정을 내리는 정당이 총선이든 다음 대선이든, 민심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민주당은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점에는 굉장히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총선용이나 2030을 대상으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의 사과나 징계 조치가 있느냐는 질문엔 "행사를 위해 업체가 내놓은 문구를 당에서 조치해 준 것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 "일련의 과정에 있어서 업무상의 실수들이 있었던 건 맞는 거 같은데 당직자나 당이 개입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 질문2 】
이 해명을 두고 비판도 나온다면서요?
【 기자 】
네,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년층을 비하해 놓고선 업체의 잘못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보니, 젊은 층에 대한 인식 수준과 이해 정도를 잘 알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혁신을 요구하는 '원칙과 상식' 모임 의원들은 "이재명 민주당의 청년세대 인식 능력 결여의 증거"라며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홍보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찾아보면 당에서 보낸 공문서를 보면 사무총장, 그리고 홍보위원장 한준호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들이 발생하고…."
【 질문3 】
방금 언급된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 의원은 전화번호를 공개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언제든 열려 있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새로 만든 번호가 아니고 이 의원이 기존에 쓰던 번호였는데요.
이 의원은 원칙과 상식 출범 포부를 밝히면서 "연락주시면 소통하고 대화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비명이라는 굴레를 쓰고, 강성팬덤에게 살해위협까지 받았다"며 "고언도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 질문4 】
여권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확보한 지지자 연락망이 3만 명을 넘었는데,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까요?
【 기자 】
신당 창당을 위한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당 창당을 위해선 5개 이상의 시도당과 각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 확보가 필요한데요.
현재 확보된 숫자의 지역 분포나 실제 당원 가입 가능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이 전 대표 역시 연락망을 모집하며 창당 발기인이나 당원 명부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다만, 전통적인 방식의 당원 모집이 아닌 이 전 대표 특유의 SNS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시도"라는 점에서 빠른 증가 속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신당을 창당하려는 실제 의지라기보다 나 좀 알아달라는 광 팔기"라며 "총선에 크게 영향도, 반향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5 】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도 내놨죠?
【 기자 】
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직접적인 언급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신당 창당 준비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당 추진을 "정치 종말의 위기 속에서 노아의 방주를 띄우는 일"에 빗대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root@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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