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문제 등 글로벌 위기도 논의하겠다고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무기 거래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안보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APEC 참석을 앞두고 AP 외신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우리의 강력한 대북 억제 능력과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할 뿐 아니라 (한미) 동맹의 즉각적인 강력한 보복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분쟁 등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방한한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쌍방향으로 군사 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층 강화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안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APEC 각국 정상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파편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무역과 투자 자유화, 혁신, 디지털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진전하기 위해 더 강한 연대와 협력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공급망 문제가 지역 경제 발전에 큰 위기가 되고 있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사람과 돈, 데이터 등 재화와 서비스가 자유롭게 흐르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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