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단체 공세에 나섰습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어제(13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장관을 저격하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 사진 = 매일경제
한 장관과 민주당의 공개 설전은 지난 9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출판 기념회에서 시작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동훈 장관을 '어린 X'이라고 지칭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 왔다" 맞받아쳤고,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라고 재반박하며 공개 설전에 참여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한 장관을 향한 날 선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 장관과 민주당의 대립이 절정에 치닫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한 장관을 향한 거친 언사가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 민주당 관계자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강성 지지층에게나 먹힐 법한 발언들을 하는 것"이라며 "당을 위해서라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