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하더라도 진심 다해 헌법 받들겠다" 다짐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가 보수 색채가 짙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법관 생활을 하며 항상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는 오늘(9일) 대법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안철상 선임대법관을 면담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를 찾은 자리에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후보는 "무유정법(無有定法)이라는 말이 있다. 정해진 법이 없는 게 참다운 법이라는 말"이라며 "예전 대법관 취임사에서도 '우리의 두 눈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본다는 법'이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명 소감을 묻는 질의에는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수천, 수만 번 고사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자신을 낮추면서도 "어깨가 무겁고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2027년 6월 정년이 도래해 6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간이 문제가 아니고 단 하루를 하더라도 진심과 성의를 다해서 헌법을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사법부의 우선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당장은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한 뒤, 사법부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해보겠다고 전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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