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권 잡은 '듣보잡'들이 설쳐…총선 후 국민이 정리할 것"

국민의힘·인요한 혁신위 직격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과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가리켜 "어디서 왔는지도 모를 듣보잡(듣도 보도 못할 잡것)들이 당권을 잡았다고 설치며 당원들을 이간질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오늘(29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니들은 국민이 정리해 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총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총선을 앞두고 갈라치고 내치고 한 줌도 안되는 무능한 니들끼리 무슨 큰 선거를 치르겠나"라며 "나는 이 당을 30년간 지켜 온 본류.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 판을 짜야했는데 고만고만한 니들끼리 이 난국 돌파가 가능하겠나"라고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7월 26일 '수해골프 논란'에 따라 홍 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홍 시장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건의한 자신에 대한 대사면을 지도부가 수용할 뜻을 보이자, 지난 27일 "사면은 죄를 지은 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나는 죄를 지은 게 없다. 사면 논의 자체가 쪽팔리는 것"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