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의 후폭풍이 주말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좀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앞서 리포트를 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정계은퇴' 발언까지 하며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는데요.
어떤 배경이 작용했을까요?
【 답변1 】
김기현 대표로서는 그만큼 위기감과 절박함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 완패 이후 김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당 안팎에서 분출하는 상황이었죠.
내년 총선 승리가 아니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치면서 자신을 향한 보궐선거 패배 책임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어제(15일) 의총에서 26명 가량의 의원들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중 절반 이상이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혁신 방안을 찾자고 주장한 것도 김 대표의 '배수의 진' 전략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1-1 】
그동안에 제기되던 김기현 대표 사퇴론이 잦아들 수 있을까요?
비윤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 답변1-1 】
그간에 제기되던 '김기현 사퇴론'이 완전히 잦아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어제(15일) 의총에선 김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자는 주장 못지 않게 비윤계의 성토도 이어졌는데요.
서병수, 김웅, 최재형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김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의총 도중 회의장을 빠져 나온 김웅 의원은 "국민은 바꾸라고 하는데 바꾸지 않고 단결만 하자면 의원총회는 뭐하러 하느냐"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의 사퇴까지는 아니더라도 비대위에 준하는 혁신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비대위원회에 준하는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 우리가 선도적으로 주도적으로 먼저 민주당보다 발 빠르게 변화혁신을 당기자."
【 질문2 】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가 임명직 당직자 인선이잖아요.
통합형, 비영남 인사가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죠?
【 답변2 】
앞서 리포트에서도 언급이 됐지만, 김 대표 차기 임명직 당직자 인선과 관련해 수도권과 충청권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수석대변인과 선임대변인 자리엔 강원 원주갑이 지역구인 박정하 의원과 서울 출신 윤희석 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총선 공천의 실무를 주도할 사무총장이나 공약 라인을 책임질 정책위의장 가운데 최소 한자리는 수도권과 중원 출신으로 채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책위의장의 경우 오늘(16일) 오전 화상의원총회를 열고 새 내정자를 추인할 예정입니다.
내정자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경기도에 지역구가 있는 안철수 의원이나 유의동 의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야당의 비판도 계속됐죠?
【 기자 】
민주당은 대여공세를 이어갔는데요.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를 '꼬리자르기'로 평가절하하면서, 김 대표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식 책임회피'입니다. 책임져야 할 김기현 대표가 유체이탈 화법으로 분골쇄신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힙니다."
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후보를 특별사면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 후보에게 공천을 준 김기현 대표의 책임은 어디 갔느냐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른바 '용산 책임론'을 부각한 겁니다.
【 질문 3-1 】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당 혁신 요구 목소리가 적지 않잖아요?
【 기자 】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명계 원외조직을 중심으로는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 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큰 상황입니다.
비명계에서도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로 총선 전망을 낙관해선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는 이번주로 예상되는데요, 이 대표가 여당과의 '혁신 경쟁'에 불을 붙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의 후폭풍이 주말까지도 이어졌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좀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앞서 리포트를 보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정계은퇴' 발언까지 하며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는데요.
어떤 배경이 작용했을까요?
【 답변1 】
김기현 대표로서는 그만큼 위기감과 절박함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 완패 이후 김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당 안팎에서 분출하는 상황이었죠.
내년 총선 승리가 아니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치면서 자신을 향한 보궐선거 패배 책임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어제(15일) 의총에서 26명 가량의 의원들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중 절반 이상이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혁신 방안을 찾자고 주장한 것도 김 대표의 '배수의 진' 전략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1-1 】
그동안에 제기되던 김기현 대표 사퇴론이 잦아들 수 있을까요?
비윤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 답변1-1 】
그간에 제기되던 '김기현 사퇴론'이 완전히 잦아들지는 미지수입니다.
어제(15일) 의총에선 김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자는 주장 못지 않게 비윤계의 성토도 이어졌는데요.
서병수, 김웅, 최재형 의원 등은 공개적으로 김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의총 도중 회의장을 빠져 나온 김웅 의원은 "국민은 바꾸라고 하는데 바꾸지 않고 단결만 하자면 의원총회는 뭐하러 하느냐"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의 사퇴까지는 아니더라도 비대위에 준하는 혁신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비대위원회에 준하는 혁신위원회가 필요하다. 우리가 선도적으로 주도적으로 먼저 민주당보다 발 빠르게 변화혁신을 당기자."
【 질문2 】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 중 하나가 임명직 당직자 인선이잖아요.
통합형, 비영남 인사가 임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죠?
【 답변2 】
앞서 리포트에서도 언급이 됐지만, 김 대표 차기 임명직 당직자 인선과 관련해 수도권과 충청권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수석대변인과 선임대변인 자리엔 강원 원주갑이 지역구인 박정하 의원과 서울 출신 윤희석 대변인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총선 공천의 실무를 주도할 사무총장이나 공약 라인을 책임질 정책위의장 가운데 최소 한자리는 수도권과 중원 출신으로 채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책위의장의 경우 오늘(16일) 오전 화상의원총회를 열고 새 내정자를 추인할 예정입니다.
내정자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경기도에 지역구가 있는 안철수 의원이나 유의동 의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야당의 비판도 계속됐죠?
【 기자 】
민주당은 대여공세를 이어갔는데요.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를 '꼬리자르기'로 평가절하하면서, 김 대표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식 책임회피'입니다. 책임져야 할 김기현 대표가 유체이탈 화법으로 분골쇄신하겠다고 하니 기가 막힙니다."
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후보를 특별사면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 후보에게 공천을 준 김기현 대표의 책임은 어디 갔느냐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른바 '용산 책임론'을 부각한 겁니다.
【 질문 3-1 】
그런데, 민주당에서도 당 혁신 요구 목소리가 적지 않잖아요?
【 기자 】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명계 원외조직을 중심으로는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 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큰 상황입니다.
비명계에서도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로 총선 전망을 낙관해선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는 이번주로 예상되는데요, 이 대표가 여당과의 '혁신 경쟁'에 불을 붙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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