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생 행보로 상승" 尹 지지율 37.7%…부정평가는 59.8%로 줄여져

국민의힘 36.3%, 민주당 47.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9일) 발표됐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18살 이상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보다 1.7%포인트 오른 37.7%로 집계됐습니다.

긍정평가는 8월 둘째 주부터 30%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반면 부장평가는 1.3%p 내린 59.8%였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추석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불발은 '무리한 검찰수사'라는 여론에 악재였지만, 추석 연휴 연이어 현장 행보와 경제, 민생 관련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권역별로는 대구·경북(7.4%p↑)과 서울(7.0%p↑)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부산·울산·경남(7.4%p↓), 대전·세종·충청(4.0%p↓)에선 내려갔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6.9%p↑)와 60대(3.4%p↑), 50대(1.2%p↑)에서 오르고, 70대 이상(1.7%p↓)에선 하락했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0%p↑)에서 오르고, 중도층(1.9%p↓), 진보층(0.7%p↓)에선 내려갔습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입니다. 무선(97%)와 유선(3%)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6%입니다.

정당 지지도 / 사진=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3%, 더불어민주당 47.8%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1%p 올랐고, 민주당은 0.2%p 상승했습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화력이 국회 대응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집중됐지만, 강보합 수준"이라며 "김태우 후보의 '40억 원 애교' 발언 등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보여줬던 발언과 행동이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불발 후 민주당은 추석 연휴 기간 '무리한 검찰 수사' 등의 주장을 내세웠지만, 기대만큼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며 "외상값 청구와 수박 당도 체크 등 당내 여진이 효과를 잠식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18살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입니다. 무선(97%)과 유선(3%)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4%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