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이원영, '2013년 떠나 2019년 복귀' 해명과 배치 지적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9년 창업한 소셜네트워크 뉴스 서비스 '위키트리'를 떠나있다고 밝혔던 기간에 부회장직을 맡고 급여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어제(17일)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실이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상의 경력 증명서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에 지난 2016년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부회장 직위로 재직 중입니다.
'지난 2013년 이 회사를 떠나 2019년에 복귀했다'는 김 후보자의 당초 입장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김 후보자가 제출한 근로 소득 원천 징수 영수증을 보면 그는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약 7500만 원의 급여와 240만 원의 취재 수당을 지급받았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김 후보자는 2016년 회사 복귀를 하고자 했으나 회사에서 공동 창업자에 대한 예우로 공식 복귀 전 연수를 권했고, 이에 회사의 보조를 받아 3년간 영국, 코스타리카 등지에서 연수 과정을 마친 후 2019년 회사에 공식 복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실질적으로 회사를 떠나 있었으며, 회사 운영에 일절 관여한 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위키트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전시회를 공동 주최·주관한 사실과 관련해 "2013년도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위키트리 지분을 백지 신탁했고 회사를 떠났으며 저랑 무관한 회사가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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