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오늘(2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을 두고 "이런 비뚤어진 역사관이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인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을 지금이라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일로, 겨우 5년짜리 정권이 수십 년 동안 본인과 가족의 목숨을 희생해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 전쟁 영웅을 폄훼하고 욕보이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전날 윤 대통령이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도 비난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있지도 않은 공산 전체주의와 싸우지 말고 진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며 "극우 유튜버들에 물들어 나라를 어지럽히는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대통령이 있지도 않은 적을 만들어 국민을 갈라치고 이념 전쟁에만 몰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친일 본색을 감추기 위한 위장 전술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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