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처리수 명칭 변경 검토에
“차리리 8,200억 보내 고형화 요구”
“단식 외에 할 수 있는 것 없다”
“차리리 8,200억 보내 고형화 요구”
“단식 외에 할 수 있는 것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부가) 처리수라고 하겠다는데 창씨개명이 떠오른다”며 “기왕 하는 것 ‘청정수’라고 하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일) 단식을 진행 중인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대표는 “창씨하고 개명하면 본질이 바뀌느냐”라며 “국민을 무시하거나 우롱하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이어 “오염수 관련 예산이 8,200억 원 정도 편성되는 모양인데 차라리 이런 돈을 모아서 일본에 주고, 일본에 (오염수를) 고체화·고형화해서 보관하라 요구하는 게 어떻겠냐”며 “결국 또 상당한 (어업·수산업) 지원비용이 필요할 텐데 그 비용 극히 일부만 해도 일본에 (오염수) 보관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31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꽃게를 구매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처럼 정략적인 목적으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다 제거하려고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전쟁”이라며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예산편성부터, 국정기조부터 대폭 전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단식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조금이라도 퇴행이 완화되고 정상적인 국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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