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간 '디케의 눈물'·금태섭 '디케의 눈' 표절 의혹 제기
"조국, 금태섭 책 추천사까지 써…뭐라고 해석해야 하나"
"조국, 금태섭 책 추천사까지 써…뭐라고 해석해야 하나"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한 신당 '새로운 선택' 곽대중(필명 봉달호) 대변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금 전 의원의 책 제목을 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의 상도덕'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금 전 의원이 쓴 책이 있다. 제목은 '디케의 눈'"이라면서 "조 전 장관이 이번에 또 책을 내신다고 하는데, 제목이 '디케의 눈물'"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제목이 비슷한 책이 있을 수 있지만, 금 전 의원이 쓴 '디케의 눈' 추천사를 쓴 인물이 바로 조 전 장관"이라면서 "이걸 뭐라고 해석해야 하나"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곽 대변인은 또, 조 전 장관의 '디케의 눈물'이 완전히 새로 쓴 책이 아니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디케의 눈물'은) 2014년에 낸 '왜 나는 법을 공부하는가'의 개정판"이라면서 "(개정판을 쓰면서) 제목을 '후배의 것'을 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대변인에 따르면, 책 제목은 저자가 정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출판사에서 몇 가지 제목을 추천하면 그 중 저자가 최종 선택합니다.
즉, 그 제목들 중 굳이 '디케의 눈물'을 조 전 장관이 골랐다는 게 곽 대변인의 추측입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신간은 오는 30일 출간 예정입니다.
조 전 장관은 책의 프롤로그에 "이렇게 현실은 험난하지만, 여전히 나는 법의 역할을 믿으려 한다"면서 "정의의 여신 디케는 망나니처럼 무지막지하게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아니라, 늘 균형과 형평을 중시하는 차분한 모습이다. 머지않은 시간에 주권자 시민들이 '법치'가 '검치'가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라고 적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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