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북상하는 태풍 '카눈'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각급 조직에 촉구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8일) 1면 사설에서 "당조직들은 자연의 광란으로부터 인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고 당의 경제정책 집행을 담보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신문은 '카눈'의 대책을 철저히 세우지 않으면 올해 쌓은 경제 성과가 일거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당조직들은 최대 각성 분발해 자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공화국 창건 75돌(9월9일)을 뜻깊게 경축"하고 "올해를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하는 해로 만드는" 것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그 어떤 경우에도 올해 경제과업 수행은 추호도 드틸 수(늦출 수) 없다"면서 "당조직들은 자기 부문, 자기 단위에서 태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단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또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며 "사소한 인명 피해라도 난다면 그 어느 당 조직도 자기 임무를 다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당조직들은 일군(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에 총궐기"시킬 것을 주문했습니다.
북한 라디오 조선중앙방송도 오는 9일 밤부터 강원도와 함경도 등 각지에서 비가 시작될 전망이라면서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태풍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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