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도부도 '분당론' 이상민에 경고…김은경 "혁신안 안 받으면 망해"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에 이어 지도부까지 나서 '분당 시사 발언'을 한 비명계 이상민 의원에 경고했습니다.
이 의원측도 즉각 반발하면서 양측의 골이 더 깊어지는 모양새인데요.
이런 가운데 혁신위는 다음 주 추가 혁신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당을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3일 라디오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유쾌한 결별도 각오하고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당 안에서 권력싸움을 할 바에 분당을 하는 게 낫다'는 뜻으로 풀이되면서 민주당 혁신위가 비판한 가운데, 지도부까지 엄중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특히 당의 분열을 주장하는 발언이 명백한 해당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의원은 즉각 자신의 SNS에 황당하다는 글을 올리며, "오히려 당 지도부 등 민심에 반하고 당에 해를 입히는 행태에 대해 성찰하기를 바란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제시한 '불체포 특권 포기'에 당이 미온적인 데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혁신안) 안 받으면 민주당 망합니다. 망한다는 거 본인들이 목 앞에 와 있어서 체감하고 있을 건데 마지막 힘겨루기하는 것…."

혁신위는 다음 주 '꼼수탈당'을 막기 위한 방안 등 추가 혁신안을 순차적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민주당 혁신위는 시민사회 원로를 만나는 한편 다음 주부터는 전국을 돌며 공개 일정을 벌이기로 했는데, 당 안팎에서 나오는 존재감 부재론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