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국민적 이미지 '가장 부도덕한 정치 집단'으로 바뀔 수도"
"기회 주어진다면 총선 출마할 것…못 하더라도 최고위원으로서 역할"
"기회 주어진다면 총선 출마할 것…못 하더라도 최고위원으로서 역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년 총선 전까지) 이재명 대표를 끌어내리는 자정 기능이 있다면 굉장이 강해지리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30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계속 그 자리에 앉아 있는 한 국민들이 생각하는 민주당의 이미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도덕한 정치 집단'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대표에게 적용된 범죄행위가 있고, 직접 재판을 받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그것으로 뭘 문제를 삼냐'고 한다"며 "그러다 보니까 김남국 의원의 국회 윤리특위 제소를 할 때도 '눈을 들어 김재원 태영호를 보라' 이런 의원도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전날 박용진 의원이 CBS 라디오에서 "무조건 제명으로 치닫자고 하는 국민의힘 얘기대로라면 태영호, 김재원 두 의원은 품행이 단정치 못하다는 이유로 열 번도 더 제명당해야 마땅한 상황"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김 최고위원은 "제가 의원도 아닐뿐더러, 정말 60억 코인을 들고 '먹튀'하고 나 잡아봐라 도망을 갔냐"고 반문하면서 "우리 당 같으면 이런 경우(김남국 의원)에는 즉각 의원직 제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두려운 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 대표가 두려운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론 이 대표가 뉴질랜드까지 가서 같이 골프도 치고 같이 손 잡고 사진도 찍고 했던 분을 몰랐다고 하는 뻔뻔함을 보니까 조금 놀랍긴 놀라웠다"고 비꼬았습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나올 수 있으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1년간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아 내년 총선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만약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유권자의 심판을 받으러 출마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더라도 최고위원으로서 여러 총선에서 역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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