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층 중 40대 ‘문제 없다’ 과반 넘겨
국민의힘 90.6% ‘수사해야’ vs 민주당 76.8% ‘문제 없다’
국민의힘 90.6% ‘수사해야’ vs 민주당 76.8% ‘문제 없다’
국민 과반이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를 통해 신속히 밝혀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7.6%가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개인의 투자이므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은 42.4%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만 “문제없다”는 답변이 52.7%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60대 이상은 69.7%가 검찰 수사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이어 20대·30대·50대에서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50%대를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만 “문제없다”는 답변이 56.3%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 이외 지역에서는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에 힘이 실렸습니다. 이 가운데 대전·충청·세종·강원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검찰 수사로 신속히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63.9%와 63.1%로 나타났습니다.
정당지지도별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0.6%가 “수사해야 한다”(문제없다 9.4%)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문제 없다”는 답변이 76.8%(수사해야 한다 23.2%)로 집계됐습니다. 무당층에서는 51.7%가 “수사해야 한다”고 답하며, 48.3%를 기록한 “문제가 없다”는 답변과 3.4%포인트 차이 났습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뉴시스사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