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선동 삼류 ‘틀튜버’들은 이제 가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대통령은 여야를 불문하고 존중한다. 국민들이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대들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부당한 권력과는 검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늘 싸운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매일경제의 ‘윤 대통령을 존중하는 마음이 바뀐 듯하다’는 취지의 칼럼에 “글 내용은 동의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이처럼 언급했습니다.
홍 시장은 “DJ 저격수도 했고 노무현 저격수도 했다. 한때는 야당의 최전선에서 투사로서 활동도 했다”며 “그러나 3선 이후에는 싸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 폴리티시안(정치꾼)이 아닌 스테이트맨(존경받는 정치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나는 최전방 공격수를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어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진영논리를 떠나 좌우를 아우르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박근혜 전대통령을 출당 시킨 것은 한국 보수진영 궤멸 책임을 물은 것이고, 그 여파는 전적으로 내가 책임 진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당내에서 어줍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면서도 “윤 대통령에게는 임기 말까지 발톱을 세울 일이 없을 것이다. 오로지 잘하시기만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시장은 “우리당이 배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렇고 윤 정권이 성공해야 차기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잘못이 있으면 언제라도 지적해 주시면 틀린 것은 바고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정권 재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비판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홍 시장은 오늘(15일) 극우 성향 종교인과 유튜버들을 겨냥해 “아스팔트 우파”라고 지칭하며 “저질 3류 유튜버들이 이제 도태돼야 한다”는 일성도 내놨습니다.
그는 “신문 쪼가리 하나 보고 제멋대로 상상력을 동원해서 헛소리로 국민을 이간질하고 선동하는 삼류 틀튜버들은 이제 가라. 너희들이 설 곳은 없다”며 “이념이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출발해서 그만큼 벌어먹었으면 이제 만족해라”라고 직격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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