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과거사 대한 분명한 사과, 후쿠시마 오염수 철회 등 이뤄지지 않아 국민 당혹"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치 복원의 첫 출발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 제언 드린다. 정치 복원에 과감히 나서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박 원내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 외교 결과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 것부터가 방법"이라 제안했습니다.
이어 "대화 복원 이후 이른 시일 안에 민생경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며 "국가적 과제와 시급한 민생경제만큼은 여야가 긴밀하게, 속도감 있게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한일 정상회담 관련,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어제의 한일 정상외교가 다른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 대한민국 국민의 동의와 자긍심이 그때에 비해서 없다는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그는 "과거사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후쿠시마 오염수 투입의 전면 철회,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력한 경고, 어떤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몹시 당혹스러워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 후 여·야 원내대표를 초대할 뜻을 밝혔으나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대통령이 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서"라며 거절했습니다.
지난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괘념치 않겠다"고 했으나 박 원내대표는 다음 날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는 게 순리이고 순서"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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