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든 부총리 "딸이 블랙핑크 팬"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 경제 협력 방안을 논했습니다.
한덕수 총리는 현지시간 5일 오후 영국 런던에 있는 정부중앙청사(화이트홀)에서 다우든 부총리와 면담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영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고 합니다.
영국 측은 이 자리에서 우리와 사이버, 경제, 에너지 안보 등 총체적인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리는 "민주주의, 법치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인 영국과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영국을 방문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영국 부총리 집무실에서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와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공동취재)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며 영국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날 면담에서 다우든 부총리는 자기 딸이 한국 걸그룹인 블랙핑크의 팬이라고 소개하며 한류의 영향력을 이야기했습니다.
한국 측 관계자들이 오는 7월 런던에서 블랙핑크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을 알리자 다우든 부총리는 "꼭 티켓을 구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고 합니다.
한편 한 총리는 6일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되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런던에 머물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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