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게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대통령실 입장을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돼 당무개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의혹 당사자들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한 언론을 통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월 자신의 보좌진에게 말한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문제 해법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내놓았던 시기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 섞인 발언"이라고 해명하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정무수석도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다며, 논란이 불거진 뒤 태 의원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일본 문제라든지 공천 문제라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공천은 이야기도 안 했고 일본도 마찬가지죠."
야당은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라고 비판한 가운데, 여당 지도부는 논란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팩트를 가지고 얘기해야지 당무 개입을 안 했다고 하는데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하지만 여당 안에서도 "사실이라면 이진복 정무수석은 당무개입, 공천권 개입이라는 중대범죄"라거나 "태영호 의원은 의원직 사퇴까지 결심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제주 4·3사건 관련 발언 등으로 징계 심사를 받고 있는 태 의원은 이번 논란으로 징계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에게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대통령실 입장을 옹호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녹취가 공개돼 당무개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의혹 당사자들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한 언론을 통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월 자신의 보좌진에게 말한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문제 해법으로 '제3자 변제 방식'을 내놓았던 시기로,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옹호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사자들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 섞인 발언"이라고 해명하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정무수석도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다며, 논란이 불거진 뒤 태 의원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진복 / 대통령실 정무수석
- "일본 문제라든지 공천 문제라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공천은 이야기도 안 했고 일본도 마찬가지죠."
야당은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라고 비판한 가운데, 여당 지도부는 논란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팩트를 가지고 얘기해야지 당무 개입을 안 했다고 하는데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하지만 여당 안에서도 "사실이라면 이진복 정무수석은 당무개입, 공천권 개입이라는 중대범죄"라거나 "태영호 의원은 의원직 사퇴까지 결심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제주 4·3사건 관련 발언 등으로 징계 심사를 받고 있는 태 의원은 이번 논란으로 징계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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