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담기 힘든 막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도착 후 환영 행사에서 화동의 볼에 입을 맞춘 것을 두고 "성적 학대"라고 비판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오늘(28일) 국회 의안과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해당 징계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환영 행사에서 화동의 볼에 입울 맞춘 것을 두고 "미국에선 아이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 아이의 입술이나 신체 다른 부분에 키스하는 건 성적 학대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징계안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막말하고도 사과나 유감 표명 한마디도 없었다"며 "민주당은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워낙 크고 지금 돈 봉투 쩐당대회(전당대회) 이런 큰 문제들이 있어서 장 최고위원의 입에 담기도 힘든 참담한 정도의 막말 정도는 아무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국민의힘에서는 부득이하게 징계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장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을 낸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김건희 여사 관련 '빈곤 포르노' 발언을 한 장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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