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상황을 상정해 탐지·추적·정보공유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17일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한다고 해군이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고체연료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나흘 만으로, 국방부에 따르면 훈련에는 율곡이이함과 미국 벤폴드함, 일본 아타고함 등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합니다.
한 달 만에 이뤄진 이번 훈련은 북한 탄도 미사일 도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는데, 가상의 탄도 미사일 표적에 한미일 해상 전력이 출격해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방식입니다.
김기영 율곡이이함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 일본은 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으로 14일 3년 만에 안보회의(DTT)를 개최하고 미사일 방어훈련과 대잠전 훈련 정례화에 합의했습니다.
한미일은 공동보도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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