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박 2일 방일 출국…오후 한일 정상회담

16~17일 일본 방문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12년 만에 한일 셔틀외교 복원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오늘(16일) 오전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며 1박 2일 일정의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을 찾은 건 지난 2019년 6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사카를 찾은 후 4년 만입니다.

양자 차원의 정상 방문은 지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방한,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 방일이 마지막입니다. 오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12년 간 중단됐던 '셔틀 외교'에 시동이 걸리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정상회담을 합니다.

두 정상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배상 문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북핵 위협 등에 대한 대비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 후 별도의 공동 선언문은 나오지 않습니다. 합의된 내용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 탑승에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환송을 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날 공항에서 열린 윤 대통령 환송 행사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대표는 웃으며 악수를 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 대사대리, 이진복 정무수석, 김진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도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