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호위부대 심판할 것”
정청래 “쫄보가 자객 운운…허풍떨지 말라”
정청래 “쫄보가 자객 운운…허풍떨지 말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해 내년 총선에서 ‘자객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은 “자신 있으면 ‘니(네)가 와라. 안철수’”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안 후보는 20일 서울 중구 MBN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2차 방송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의원 중 문제가 많은, 실명을 거론해서 죄송하지만 정청래 의원 같은 분들, 다음 국회에 있으면 안 될 사람들이 보인다”며 “그래서 자객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9일 ‘당원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을 주제로 한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공천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는 “민주당의 ‘처럼회’ 같은 이재명 호위부대를 심판하겠다”며 “수도권 지역 개혁대상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 15~20곳을 선정하여 이곳에 경쟁력 있는 인사를 영입 또는 발탁하고 조기 공천을 단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 공천을 통해 당 지원 역량을 집중시켜 야당 내 강성파로 통하는 인물들을 제거하겠다는 발언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사진=연합뉴스
이에 마포에서만 3선을 한 정 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구를 사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정 위원은 “안철수 씨, 굳이 누구를 보내지 말고 자신 있으면 마포 (을)로 ‘니(네)가 와라 안철수’”라며 “다음 22대 국회에서 안철수 씨 완전 철수하게 해드리겠다. 자신 없으면 조용히 계시라”라고 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는 쫄보께서 어쭙잖게 무슨 자객을 운운하시냐”며 “말로만 허풍떨지 마시라. 마포로 오실 용기가 없으면 다음부터는 아무말대잔치 하지 마시라. 아무 말 안 하면 아무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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