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 KADIZ 진입 이전부터 공군전투기를 투입해 전술조치 실시"
중국 군용기가 전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Korea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에 진입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오늘(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26일)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남서쪽 CHADIZ와 KADIZ가 겹치는 구역에 진입해 비행하다가 이탈했습니다.
중국 군용기 1대는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진입했고, 또 다른 1대는 오전 11시 10분에 들어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상황이 종료된 것은 오후 12시(정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KADIZ 진입 이전부터 공군전투기를 투입해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KADIZ는 영공방위를 위해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동·서·남 공해 상공에 설정된 공역(空域)입니다. 1951년 미태평양 공군사령부에서 극동 방위를 목적으로 설정했습니다.
우리 군은 KADIZ 내로 진입하는 적성 항공기 및 주변국의 미식별 항공기에 대한 식별, 침투 저지를 위한 공중감시 및 조기경보체제를 24시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군용기는 지난해에도 KADIZ를 침범한 바 있습니다.
작년 11월 30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남해·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습니다.
같은 해 5월 24일에도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독도 인근 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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