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주 전과 같은 34%…'무당층' 대선 이후 최대치

민주당 지지율 석달만에 20%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4%로 2주 전과 동률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석달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갔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 대선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이 34%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직전 12월 3주 조사와 같은 수치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 또한 56%로 이전 조사와 같았습니다.

긍정 평가에 대한 이유로는 33%가 윤 대통령의 결단력을 꼽았습니다. 30%는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는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한다(7%)', '국민과 소통을 잘한다(7%)', '통합하고 포용적이다(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34%가 해당 응답을 선택했습니다. 응답자 30%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를, 11%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를 꼽았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20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대가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p 떨어져 28%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또한 직전 조사보다는 4%p 하락한 32%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무당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조사보다 7%p 높아져 총 33%로 집계됐습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응답률은 15.6%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