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차출론 말 한 사람 아무도 없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여의도 차출론 관련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 그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놓고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 장관은 오늘(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차출론’ 관련 “저한테 그런 말 한 사람 아무도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요구가 있어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는가’라는 질문에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면담한 뒤 ‘수도권·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대표론’을 언급해 일각에선 ‘전당대회 차출론’이 한 장관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관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한 데 대해 “면책특권으로 거짓·가짜뉴스 유튜브와 협업하고 그것으로 인해 국민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 허용된 것은 아니”라며 “이 일로 인해 국민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사회적 소모가 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도 흐지부지 넘어가면 앞으로 계속 그러지 않겠나”라며 “다시는 그러면 안 된다는 분명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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