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부정’ 63.6% [코리아리서치]
“이재명 특검 표적수사 아냐” 52.3%
“이재명 특검 표적수사 아냐” 52.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로 집계됐습니다.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등과 관련해 특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과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코리아리서치는 MBC 의뢰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10일)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0.4%, 부정 평가는 63.6%라고 밝혔습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겁니다. ‘모름·무응답’은 6.0%입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57.3%로 부정 평가(35.6%)보다 많았습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뛰어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심 바로미터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 평가가 54.1%로 긍정 평가(39.8%)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선택한 응답자들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 25.7%, ‘공정과 원칙을 지켜서’ 23.2%로 나타났습니다. 국정운영을 ‘잘 못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 34.1%,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19.6% 등을 꼽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별검사법’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2.7%,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32.4%로 나타났습니다.
김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불공정한 수사 결과’라는 응답이 64.7%, ‘공정한 수사 결과’라는 응답이 24.2%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의혹 등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놓고 ‘표적 수사는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이 52.3%, ‘표적 수사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은 42.4%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조사 방법은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7%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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