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 의원, 이준석 전 대표에게 막말 사과해서 전략부총장 돼"
이철규 "막말한 일도, 찾아가서 사과한 일도 없어"
이철규 "막말한 일도, 찾아가서 사과한 일도 없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불리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친(親)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21일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9일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의원이 문제 삼은 것은 지난 8일 김 전 최고위원이 MBC 라디오에 출연해서 한 발언입니다.
당시 김 전 최고위원은 "이철규 의원이 연초 전략부총장이 됐을 때 상황을 떠올려 보면, 과거에 지도부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고 해서 당 대표실로 찾아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에 지난 1월 올라온 이 의원 전략부총장 인선안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반대하자 이 의원이 이 전 대표에게 사과하면서 부총장으로 임명될 수 있었다는 게 김 전 최고위원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도부에게 막말을 하지도 않았으며, 부총장 인선을 위해 이 전 대표를 찾아가거나 사과한 일도 없었다"며 언론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반박했습니다.
이 의원은 "알량한 자리를 얻겠다고 이 전 대표에게 가서 사과하겠나. 사람 명예를 어떻게 이렇게…"라며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부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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