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32%…전주와 동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하락세를 멈췄지만 부정 평가는 처음으로 60%를 찍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22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3일 동안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7월 3주차 정례조사'를 실시했더니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본 응답자는 32%였습니다. 반면 60%는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지난 주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 평가는 32%로 동일하게 나와 하락세를 멈췄지만, 부정 평가는 7%p 상승해 취임한 지 73일 만에 60%를 찍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60%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정 평가의 추이를 보면 6월 4주차 38% → 6월 5주차 42% → 7월 1주차 49% → 7월 2주차 53% →7월 3주차 60%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주관·소신 7% ▲결단력·추진력·뚝심 6% ▲전 정권 극복 6% 등으로 나타났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는 ▲인사(人事) 2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8% 등이 순위에 들었습니다.
한국갤럽 측은 "3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7월 들어서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왼), 박근혜 전 대통령(오) / 사진 = 연합뉴스, 유영하TV
역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정 평가가 처음으로 60%대에 오른 시기를 비교해 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4년 차에 부정 평가가 62%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3년 차에 60%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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