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운영 긍정 33% vs 부정 53%
긍정 평가 이유 1위 '결단력'
부정 평가 이유 1위 '독단·일방적'
긍정 평가 이유 1위 '결단력'
부정 평가 이유 1위 '독단·일방적'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신뢰한다"를 넘어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14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지난 11일~13일, 3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하십니까? 신뢰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습니다.
연령 별로 보면 20대(18~29세)와 30대, 40대, 50대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0%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각 57%, 63%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유의미하게 높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또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53%가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긍정 평가는 33%에 그쳤습니다. 두 응답의 차이는 20%p(포인트)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6%p 상승한 반면 긍정 평가는 12%p 하락했습니다.
긍정 평가의 경우 70세 이상에서 53%로 가장 높았고, 부정 평가의 경우 40대에서 66%로 가장 높았습니다.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28%가 "결단력이 있어서"라고 밝혔습니다.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와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라고 이유를 택한 응답자는 각 18%였으며, 14%는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응답이 1위로 꼽혔습니다. 응답자의 30%가 해당 응답을 골랐으며, 28%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16%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 9%는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라고 응답했습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5% ▲태도 유보 29%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법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입니다. 응답률은 14.4%(총 6,958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1명 응답 완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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