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주시당 소속 청년 위원장과 만남
“가벼운 이야기 나눠…이 대표 응원한다”
“가벼운 이야기 나눠…이 대표 응원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광주 무등산 산행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소식을 알린 가운데, 전날 밤 2030 청년 정치인들과 만나 소통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2일 밤 국민의힘 광주시당 소속 박근우 대학생위원장·박진우 청년위 부위원장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같이 뛴 청년들도 함께한 인물로 전해집니다.
이 대표가 2030 청년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자신의 지지 기반층 세 확보를 통해 여론전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근우 위원장은 오늘(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찍을 사진을 공개하며 “사실 어제저녁에 대표님과 가벼운 자리를 가졌다”며 “가벼운 자리에서 가벼운 이야기만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핵관(이준석 핵심 관계자) 그런 거 아니고 펨코단(이준석 지지 세력의 온라인 커뮤니티)도 아니고 가세빠(‘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팬)도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우 위원장도 “어젯밤 광주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특히나 많은 당원분들, 젊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앞으로 책임감을 느낀다. 이 대표님을 응원한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잠행을 이어오던 이 대표는 이날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며 “무등산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광주 무등산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월 1일 대선 기간 당시 설날을 맞아 광주 무등산을 찾았습니다.
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부터 공을 들여온 친호남 정책을 계승했다는 평가와 윤석열 대통령이 호남에서 보수정당 후보 중 최고 득표율을 얻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된 바 있습니다.
따라 정치권에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자신이 호남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대선 당시 당 대표로서 자신이 쌓은 공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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